연금 주는 실버투자상품, 증권사에서 고르기

연금 주는 실버투자상품, 증권사에서 고르기

김부원 기자
2010.08.20 09:34

[머니위크 커버]실버금융 컬렉션 30 / 증권사 실버상품 7

교육자이자 연구원 등으로 활동하다 은퇴한 박모씨. 70대로 접어든 그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퇴직금을 합해 차곡차곡 모아온 돈이 무려 40억원이다. 하지만 그는 재테크를 통해 자산을 불리거나 관리하는 데에는 익숙하지 않았다.

결국 40억원의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노후에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삼성증권의 한 지점을 찾았다. 당시 박씨의 자산관리를 담당했던 정모 PB가 권한 투자처는 비과세 채권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삼성증권이 박씨처럼 은퇴 및 노후 설계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안성맞춤인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바로 'POP 골든에그'다. 박씨 역시 투자처를 'POP 골든에그'로 옮겼다.

박씨가 자산을 'POP 골든에그'로 옮긴 이유는 막연하게 수익만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은퇴자 또는 노후를 보내고 있는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춰 상품이 구성됐다는 장점 때문이다.

삼성증권만이 아니다. 갈수록 노후 설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증권사들이 앞 다퉈 은퇴 및 노후 대비를 위한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들 중 대표적인 7가지 상품을 꼽아봤다.

1. 삼성증권 'POP 골든에그'

'POP 골든에그'는 만기 원금수령 여부에 따라 원금수령형과 원금분할형 두 가지로 구분된다. 또 각각 매수 시점부터 매월 일정액이 지급되는 정액형, 고객이 정한 특정 시점부터 매월 수익을 지급받는 거치형 중 선택 가능하다. 고객이 맡긴 돈을 다양한 만기의 국공채에 일괄 투자하며, 5년 만기까지 매월 일정한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다 .

박씨는 5년 만기에 원금수령형 및 정액형으로 가입했다. 이런 경우 박씨는 매달 어느 정도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을까?

정PB는 "금리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략 한 달에 1400만원 정도 이자를 지급받고, 만기 때는 그 달의 이자와 함께 원금을 수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씨는 본인의 나이를 감안해 가장 기본적인 형식으로 가입했다"며 "상대적으로 젊은 분들은 2년간 거치하고 그 후에 매달 이자를 지급받는 형식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씨는 40억원이란 큰 액수를 한꺼번에 투자한 특별한 경우다. 그렇다면 이해를 돕기 위해 1억원을 투자했을 경우를 따져보자.

삼성증권 측이 지난 7월7일 기준으로 원금수령형에 정액형으로 1억원을 투자할 경우를 환산한 결과 투자자는 매달 34만6000원을 지급받는다. 만기에는 투자원금 1억원을 돌려받게 된다.

반면 거치형(2년 거치, 3년 지급)을 선택한 경우 가입 후 2년이 지난 25개월 시점부터 3년간 매월 60만4000원이 지급되고, 만기에 원금 1억원을 돌려받는다. 은행환산 세후 수익률로 5.31%에 달하는 수치다.

매월 지급받는 이자액을 늘리고 싶다면 '원금분할형'에 가입하면 된다. 월 이자액이 늘어나는 대신 만기에는 원금 대신 고객이 지정한 금액만 돌려받는 방식이다.

예컨대 원금분할형에 정액형으로 1억원을 투자하고 5년 후 8600만원만 돌려받길 원하는 경우 매달 수령액은 50만원이 된다. 또 거치형(2년 거치, 3년 지급)으로 선택하면 가입 후 25개월째부터 만기까지 매월 10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정PB는 "'POP 골든에그'는 가입연령에 제한이 없지만 대체로 50대 이상 고객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은퇴 및 노후 준비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는 점을 고객들이 인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 우리투자증권 'Living Partner 신탁'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증권의 'POP 골든에그'보다 1년 정도 빠른 2009년 3월 'Living Partner 신탁'을 출시한 바 있다. '리빙 파트너 신탁' 역시 목돈을 일시에 투자해 주기적으로 이자를 지급받는 상품이다.

월, 분기, 반기, 연간 단위 등 투자자가 원하는 주기에 맞춰 투자자가 원하는 자산을 편입해 현금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편입 자산은 RP, 국공채, 예금, 원금보장형 ELS 등 안정적인 수익 지급이 가능한 자산을 위주로 한다.

이 상품은 두 가지 형태로 구성됐다. 우선 'Living Partner Ⅰ'은 목돈을 수탁한 뒤 매월 또는 매분기 마다 이자를 지급받기 원하는 투자자에게 알맞은 상품이다. 또 미성년자인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금융회사에서 안전하게 관리 받는 것을 원하거나, 가족이 아닌 제3자에게 타익신탁을 원하는 투자자에게도 적합하다.

'Living Partner Ⅱ'는 장애인 세제혜택이 있다. 최대 5억원까지 증여세 부담 없이 장애가족에게 안정적인 생활자금 지급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격이다.

3. 하나대투증권 '써프라이스 연금형 상품'

증권사의 은퇴 및 노후 대비 금융상품으로 연금형 펀드를 빼놓을 수 없다. 우선 최근 출시된 상품으로 하나대투증권의 써프라이스 연금형 상품 2종이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이 상품은 운용자산 및 원금보장 여부에 따라 '하나UBS 실버오토시스템 월분배식 주식혼합형 펀드'와 KOSPI 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하나대투증권 월이자지급식 원금보장형 ELS' 두 종류로 판매되고 있다.

'하나UBS 실버 오토시스템 월분배식 주식혼합형 펀드'는 연금 개념을 펀드에 도입한 상품이다. 투자자는 펀드 가입 후 매월 투자금액의 0.5%를 분배금으로 지급받는다. 상품 만기는 5년 이상 연간 단위로 지정이 가능하다. 해지 및 만기 시 잔여 원금과 이익(손실)금을 상환 받는다.

'하나대투증권 월이자 지급식 ELS'는 KOSPI 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금보장형 상품이다.

가입 후 매월 투자원금 대비 0.385%(연 4.62%)의 연금을 지급받는다. 상품 만기는 5년이며, 5000만원 이상 100만원 단위로 가입 가능하다.

4. 대우증권 '신영연금60증권전환형투자신탁'

대우증권이 판매하고 있는 연금형 펀드인 '신영연금60증권전환형투자신탁(주식혼합)'도 노후를 대비한 금융상품으로 꼽힌다. 적립식 투자를 통해 재테크 효과와 연말 소득공제 및 비과세를 통한 세테크 효과를 동시에 누리기 위한 상품이다.

매달 월급에서 일정액을 떼어 투자하는 적립식 정액투자를 통해 주가가 상승하는 시점에는 적은 수량의 펀드를 구입하고, 하락하는 시점에는 구입하는 펀드 수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다. 즉, 투자기간 중 펀드의 평균매입단가가 낮아지므로 장기투자에 적합하다.

또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불입금액의 100%가 소득공제 되며, 추후 연금을 수령할 때 연금소득세 5.5%(주민세 포함)만 내면 된다. 불입액은 전 금융회사의 연금저축상품을 합해 분기당 300만원을 넘지 못한다.

가입 기간은 10년 이상이다. 특별한 사유가 아닌 5년 내 중도해지 시에는 소득공제 받았던 금액을 환수하고, 납입금액의 2%에 해당하는 해지가산세가 부과된다. 5년이 지난 후의 중도해지인 경우에도 기타소득세(22%)가 부과된다.

이 펀드는 시황에 따라 연 4회에 한해 신영 연금 펀드 5종(가치형, 배당형, 채권혼합형, 채권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

5. 신한금융투자 '해피라이프 연금펀드'

신한금융투자는 '신한BNPP 해피라이프 연금펀드'를 은퇴 및 노후 준비에 적합한 금융상품으로 꼽았다.

이 펀드는 '신한BNPP 해피라이프 증권자투자신탁 제1호[주식]' '신한BNPP 해피라이프 증권자투자신탁 제1호[주식혼합]' '신한BNPP 해피라이프 증권자투자신탁 제1호[채권]' '신한BNPP 해피라이프 브릭스 증권자투자신탁 제1호[주식]' 등 네 가지로 구성돼 있다.

분기당 300만원 이하, 적립기간 10년 이상, 연금지급기간 5년 이상으로 투자 가능하다. 연간 2회 펀드간 전환이 자유로우며, 환매수수료가 없어 탄력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또 매년 납입금액 100%(300만원 한도)까지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은행의 연금신탁이나 보험사의 연금보험에 가입한 고객이라면 계약이전제도를 활용해 특별한 불이익 없이 연금펀드로 이전할 수도 있다.

6. 미래에셋증권 '라이프사이클 연금투자신탁'

미래에셋증권 역시 연금형 펀드인 미래에셋 라이프사이클 연금투자신탁'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2030연금주식형' '3040연금혼합형' '4050연금혼합형' '5060연금혼합형' '6090연금채권형' 'BRICs업종대표주식형' '글로벌이머징연금주식형' '차이나업종대표주식형' '글로벌다이나믹채권형' 등 투자성향별로 총 9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연령과 투자 성향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투자자의 선택에 따라 별도 수수료 없이 운용 펀드를 교체할 수 있어 투자자의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노후자산관리가 가능하다.

당해년도 불입액의 100%까지 연 최고 300만원 범위 내에서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7. 대신증권 'BULL 연금 주식형펀드'

대신증권의 '대신 BULL 연금펀드' 역시 관심을 가질만한 은퇴 및 노후 대비 상품이다.

주식형, 혼합형, 국공채형의 3종류가 있다. 주식형 펀드는 주식에 60% 이상, 채권 및 자산유동화증권/어음에 40% 이하 투자한다.

3가지 유형 중 시장상황에 따라 연 2회에 한해 전환할 수 있다. 예컨대 주식형으로 가입한 후 주가가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 주식편입 비중이 낮은 혼합형이나 국공채형으로 전환해 투자하면 된다.

만 18세 이상의 국내거주자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적립기간은 10년 이상이다. 납입한도는 전 금융기관을 통해 분기 300만원 이내이며,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여러 계좌로 가입할 수 있다.

최고 300만원까지 당해연도 적립액의 100%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 수령은 만 55세 이후부터 5년 이상에 걸쳐 가능하며 연금수령 주기는 선택이 가능하다. 계약기간 만료 전 중도해지하거나 적립기간 만료 후 연금외의 형태로 수령 시에는 기타소득세 20%를 원천징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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