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같은 연금 "자식 눈치를 왜 봐"

월급 같은 연금 "자식 눈치를 왜 봐"

배현정 기자
2010.08.19 11:46

[머니위크 커버]실버금융 컬렉션 30/ 은행권 뉴실버상품

실버세대라고 해서 다 똑같은 세대가 아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실버세대는 전통적인 노인상(象)에서 벗어난 뉴실버세대와 그렇지못한 실버세대로 나뉜다.

그러한 실버세대를 가르는 주요 기준은 이렇다. 자녀에게 의존한다면 실버세대, 자녀와 동거를 거부하고 독립적이라면 뉴실버세대다. 노후설계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그저 무계획적이고 자녀 용돈에 의존한다면 실버세대, 계획된 노후설계로 독립을 추구한다면 뉴실버세대라고 할 수 있다.

요즘 은행권에서는 이러한 뉴실버세대를 공략하는 실버 전용 상품을 내놓고 있다. 만일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도 '예금(적금)이 다 그렇지, 뭐~'하면서 고민 없이 선택한다면 구시대적 실버세대의 사고방식일 터. 뉴실버세대라면 고유의 자금관리 기능은 물론 건강관리와 여행서비스 등 풍요로운 노년의 혜택까지 꼼꼼히 비교해보고 챙길 수 있는 안목이 필수적이다.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뉴실버세대를 위한 시중은행 및 저축은행의 대표적인 뉴실버예금 8가지를 소개한다.

국민은행 'WINE(와인)정기예금'

'WINE(와인)정기예금'은 3년 전 은행권의 실버예금 붐을 일으킨 은행권의 대표적인 시니어 상품이다. 노후를 준비하는 중ㆍ장년층 고객의 주요 관심사가 재테크와 건강이라는 점을 적극 반영한 점이 돋보인다.

이 상품은 이자 수령방법을 만기 일시지급식, 월 이자 지급식 및 연금지급식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연금지급식은 고객의 재무 설계에 따라 최장 15년 이내에서 거치기간과 연금지급기간을 설정할 수 있고, 연금지급기간에는 예금주가 지정한 계좌로 원리금을 매월 균등 분할해 지급받을 수 있어 자금 운용의 편의성이 높다.

부가서비스로는 창구를 이용해 국민은행으로 송금 시 수수료 면제,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 무료 대행 및 세무 법률 부동산 재테크 전문가 상담서비스, 24시간 365일 건강 상담이 가능한 헬스케어서비스 등 노년층 고객들의 이용도가 높은 혜택을 마련했다.

이 상품의 금리는 기본금리 연 3.1%와 우대금리 최대 연 0.6%포인트를 더해 최고 연 3.7%이다. 가입금액은 최소 300만원 이상이며, 가입기간은 1년제로 만기 시에 해지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연장돼 최장 10년까지 예치할 수 있다.

신한은행 '뉴라이프 연금예금'

'뉴라이프 연금예금'은 적금처럼 불입한 후 적립만기일에 연금으로 자동 전환되는 적립식 연금형과 목돈을 일시에 예치한 후 익월부터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즉시 연금형 상품 등 두 가지가 있다.

퇴직금 수령 시 자금을 계획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목돈을 예치한 후 급여 생활하던 때처럼 규칙적으로 매월 연금액으로 지급받는 방식의 즉시 연금형이 유용하다. 현재도 수입원이 있지만 곧 퇴직을 앞두고 있어 조금이라도 일찍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 가입하는 경우라면 일정기간 적립 후에 연금으로 수령하는 적립식 연금형이 적합하다.

'뉴라이프 연금예금'은 또한 연금수령기간을 평생동안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장 50년까지 지정할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수령하는 연금 이외에 '일시수령금'을 지정할 수 있다. 특히 연금에 적용하는 이율과 동일한 금리주기로 복리 계산함에 따라 최장 50년짜리 복리식 정기예금을 가입하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목돈(1억원)을 즉시 연금형으로 가입 시 연금수령기간 50년동안 1억원 중 9000만원를 연금으로 분할해 매월 수령하고 1000만원은 일시수령금으로 지정했다면, 50년간 매월 연금으로 약 37만8000원을 받고도 50년 후 일시수령금으로 약 8700만원을 다시 찾아갈 수 있다.(연금수령 전기간 2년 금리주기 적용. 연 4.52% 가정 시)

또한 이 상품은 언제든 중도해지 하더라도 원금손실의 위험이 없어 긴급히 목돈이 필요한 경우에도 고객의 불이익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가입 대상은 만 40세 이상의 고객이다.

우리은행 '월복리 연금식적금'

'월복리 연금식적금'은 상품명처럼 월복리로 적립하고 연금처럼 노후에 수령할 수 있는 상품이다. 직장인의 평균 퇴직시기와 국민연금 수령시기 사이의 생활비 및 목돈마련을 위해 퇴직을 앞둔 직장인에게 적격이다.

이 상품은 5년간의 적립기간 후 거치기간 및 연금지급기간을 각각 5년 범위 내에서 고객이 연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적립기간의 금리는 7월6일 기준 연 4.8%로, 월복리로 계산 시 연 5.2%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연금지급기간을 설정하지 않고 5년제 복리식 정기적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상품이다.

가입 후 3년만 경과하면 중도해지 시에도 약정이율 수준의 금리가 적용돼 고객의 중도해지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1인당 1계좌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고 월부금 한도는 1000만원이다.

하나은행 '부자되는 연금통장'

'부자되는 연금통장'은 역모기지 수령고객 및 연금 수령자를 대상으로 연금통장을 연금수령 계좌로 지정하고 이체하면 기본적으로 전자금융수수료를 무제한 면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창구거래 수수료도 월 10회까지 면제되고 평잔을 50만원 이상으로 유지하면 0.1%인 보통예금 평균 금리보다 30배 가량 높은 연 3%의 금리를 지급한다. 또한 통장에 가입하면 은퇴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상품인 '하나연금 신용대출'을 연간 연금수령액 범위에서 3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부가서비스 혜택도 풍성하다. 환전 및 송금 시 환율 스프레드 50% 우대 혜택이 있으며 해외여행 할인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트래블서비스(02-779-7166)를 통해 모든 해외여행 상품 이용 시 3% 할인 및 해외항공권 구입 시 5% 할인 혜택이 주어지고, 상품 또는 항공권 구입 고객들에게 평생 여권 및 비자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권발급 대행수수료도 면제된다.

기업은행 '100세 통장'

기업은행은 노후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100세 통장'으로 '100세 정기예금'과 '100세 정기적금' 두 종류를 판매한다.

100세 정기예금은 만 50세 이상 고객이 500만 원 이상 가입할 수 있고, 100세 정기적금은 만 30세 이상 고객이 월 10만원 이상씩 최장 50년까지 적립할 수 있다. 이 통장은 연금식 예금지급과 헬스케어(건강관리) 서비스까지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연금식 예금지급은 보유 금융자산을 일정기간 연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최장 50년까지 수령할 수 있다.

헬스케어 서비스는 기본형과 프리미엄형으로 구분된다. 기본형은 제휴병원에서 24시간 건강과 관련한 상담을 해주고 전국에 산재한 제휴병원을 이용할 경우 예약 및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3000만 원 이상 예치고객에게 제공된다. 프리미엄형은 기본형 서비스에다 전화를 통한 건강위험 분석, 전문의료진 연 4회 전화상담, 암 진단 시 병원 예약·수속 대행서비스가 이뤄지며, 1억 원 이상 예치고객에 한해 제공한다.

이 밖에도 웰-엔딩(Well-Ending) 서비스로 일정금액 이상 예치고객 본인과 배우자가 상을 당할 경우 장례용품을 지원하고, 묘지나 납골당 등도 예약해준다.

우체국 '실버우대예금(연금예금)'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08년 노인의 날(10월2일)을 맞아 실버세대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실버우대 정기예금'과 '실버우대 연금예금' 2종을 출시해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실버우대 정기예금은 열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목돈 마련에 유용한 상품으로 실버세대만을 위한 실버금리와 보너스 금리(4대연금을 우체국계좌로 수령 또는 퇴직금을 우체국으로 예치하는 경우 등) 및 우체국장 우대금리를 보태 연 4.1%에서 최고 4.3%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이자지급은 월 이자 지급식, 만기 일시지급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분할해지 기능으로 이용편익을 높였다.

실버우대 연금예금은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위한 연금지급식 정기예금으로 최장 20년까지 안정적인 생활자금을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연금지급 주기를 1, 3, 6, 12개월로 다양화해 맞춤형 노후 설계가 가능하다. 정기예금과 연금예금 모두 가입대상은 만 50세 이상의 실명의 개인이며, 가입금액은 최소 1000만원 이상이다.

한국씨티은행 '웰빙(Well-Being)예금'

'웰빙(Well-Being)예금'은 금융소득 생활고객을 위해 목돈을 예치하고 원리금을 연금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예금이다.

저축기간은 1년 이상 8년(거치기간 3년, 연금식 지급기간 5년)이내의 월단위로 정할 수 있으며, 이 예금의 금리는 거치기간(연금식 지급기간)이 1년 예치 시 연 3.4%, 2년 예치 시 연 4.3%, 3년은 연 4.8%를 지급한다.

이 상품은 예금가입금액에 따라 최고 1억원 한도로 상해보험 무료가입 및 웰빙서비스(유명 종합병원 건강검진 예약 및 검진료 최고 50% 할인서비스, 전국 유명 콘도 예약 및 최고 50% 할인서비스 등)를 1년간 무료로 제공되며, 생계형으로 가입 시 65세 이상 가입자에게는 이자소득세 감면 혜택이 있다. 가입 최소 금액은 1000만원 이상이다.

동부저축은행 '오래오래 정기예금'

'오래오래 정기예금'은 은퇴기에 들어선 만 60세 이상~80세 미만 고객들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건강검진과 노후 여가생활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실버금융상품이다.

이 예금은 실버고객을 위한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특징인데 예금가입고객에게 무료로 동부화재 상해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의학연구소(KMI)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하나투어 효도여행을 이용하면 특별선물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동부화재 상해보험서비스는 사고 및 상해로 인해 장해 발생 또는 사망 시 예금액과 동일한 금액의 사망 보험금 및 수술 위로금을 후유 장해율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한국의학연구소(KMI)에서는 기본종합검진부터 폐, 심장, 뇌 정밀 등의 특화검진까지 다양한 건강검진을 최고 40% 우대받아 이용할 수 있다. 하나투어의 효도여행을 이용할 경우 여행금액별 특별선물을 주는데 동부저축은행과 제휴된 하나블루투어에서 예약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동부화재 상해보험에 가입되기 때문에 연령별 금액한도가 있다. 최저 1000만원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만 60세~70세는 5000만원, 만 70~80세는 3000만원이 가입 한도다. 가입기간은 12개월 이하로 금리는 12개월 기준으로 8월10일 현재 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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