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우인터 인수완료… 자산매각 1.5조 현금화

포스코, 대우인터 인수완료… 자산매각 1.5조 현금화

김태은 기자
2010.08.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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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교보생명 대우백화점 지분 등 매각… 철강·자원 주력 사업부문 조정 예상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포스코(363,000원 ▼1,500 -0.41%)대우인터내셔(58,300원 ▲2,000 +3.55%)널의 해외네트워크와 자원개발사업에서 시너지를 내 글로벌 종합소재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철강과 자원부문을 중심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의 일부 사업부문 조정 및 자산매각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공동매각협의회 대표인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와 30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 주식계약을 했다. 이 자리에는 이철휘 캠코 사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정준양 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면서 철강 판매네트워크를 구성하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며 "인수를 통해 정보기술(IT), 건설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도 창출하고 장기적으로 해외자원 개발 등 중요한 과제 등을 함께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외네트워크를 통해 철강 수출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인도와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 등 현재 추진중인 해외 생산기지가 구축되면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해외유통망이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원재료 확보와 자원개발에도 대우인터내셔널이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이 니켈, 우라늄 등 광산과 사업노하우를 확보해서다.

정준양 회장도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대우인터내셔널은 IMF외환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고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서도 성장을 지속하는 등 진취적인 부분에서 포스코의 전략과 궁합이 잘 맞는다"며 "시너지 확대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 포스코와 나란히 경제를 선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인터내셔널 대표이사에는 인수후통합(PMI) 추진단장인 이동희 전 포스코 사장이 내정됐다. 이 전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의 사업부문을 포스코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철강과 자원부문으로 집중화하는 작업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대우백화점과 부동산을 처분해 현금화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비철강·자원인 섬유부문은 분사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를 매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포스코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포스코 내부적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과 대우백화점, 부동산 등을 당장 매각하면 1조5000여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여기에 7조원의 현금성자산과 5조원의 영업현금흐름(EBITDA), 그리고 언제든 사용 가능한 2조원의 신용대출금도 있어 국내외 어디든 적절한 인수·합병(M&A) 물건만 나오면 인수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 총발행 주식(1억77만4000주)의 68%인 6868만1566주를 인수했다. 매매대금은 입찰가(3조4602억원)에서 조정한도(입찰가액의 3%) 이내인 878억원(2.54%) 줄어든 3조3724억원으로 확정됐다.

가격할인은 대우인터내셔널 해외 자회사인 중국 산둥시멘트유한공사 부실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양도 및 잔금납입은 다음달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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