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척추손상환자를 대상으로 배아줄기세포 치료가 처음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왔다. 이는 미국 정부의 승인 하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배아줄기세포 치료다.
12일 AFP,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생명공학회사 게런(Geron) 코퍼레이션이 애틀랜타주의 쉐퍼드센터 병원에 입원한 척수 손상 환자에게 배아줄기세포로 생성된 세포 200만여 개를 주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에 참가한 환자들은 척추 손상을 입은 지 7일에서 14일 정도 된 사람들이다. 병원 의료진은 앞으로 배아줄기세포가 다친 환자의 감각을 어느 정도 복원시키고 부작용은 없는지를 관찰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7월 이번 임상시험에 대한 허가를 내줬다.
배아줄기세포는 다양한 세포로 분화가 가능해 만능이라는 단어가 붙을 만큼 역할이 다양하다. 하지만 수정란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인간배아의 파괴를 수반할 수밖에 없어 생명윤리에 어긋나는 연구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제론사는 셰퍼드 센터가 환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기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제론사는 인간배아줄기세포연구에 대한 연방정부기금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있으며, 모든 연구를 자체 자금을 이용해 실시하고 있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해 3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줄기세포 연구지원 금지정책을 8년여 만에 철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줄기세포 연구에 2100만 달러의 정부지원 예산을 할당해 보건 당국의 승인이 이뤄진 줄기세포주에 대해서는 예산 지원을 받아 연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는차바이오앤(21,400원 ▲250 +1.18%)이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