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환율 급등, 주가 하락..금융시장 요동

[연평도발]환율 급등, 주가 하락..금융시장 요동

박영암 심재현 김한솔 기자
2010.11.23 18:23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역외환율이 40원 넘게 급등했다. 외평채의 CDS 프리미엄이 0.14%포인트 오르고, 채권 수익률도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연평도 도발이 주식시장 마감 무렵 발생해 코스피는 15.4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지만 주요종목들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23일 북한의 해안포 발사 소식이 알려진 직후 원/달러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1180원 대로 급등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37.50원보다 40원 넘게 오른 수준이다. 환율이 10원 단위로 움직이는 경우가 드물어 순식간에 40원이 급등한 것은 패닉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북한 해안포 발사 파장이 장기화될 경우 환율은 1200원을 상향 돌파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신용위험을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아시아금융시장에서 5년만기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의 CDS 프리미엄은 전날(86bp)보다 14bp 높은 100bp까지 올랐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채권 값 하락) 3.42%,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6%포인트 상승한 4.07%로 마감했다. 큰 이슈 없이 장중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마감 직전 연평도 도발 뉴스가 전해지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식시장은 지수폭락은 비켜갔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급락 종목이 속출했다.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서삼성물산대우건설(30,050원 ▼2,050 -6.39%)대신증권(36,950원 ▼2,150 -5.5%)삼성전자우(186,100원 ▼8,800 -4.52%)등 대형종목들은 이날 종가보다 5%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시가총액 1위인셀트리온(195,700원 ▲4,400 +2.3%)이 한때 시간외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2만 8500원에 거래됐다.서울반도체(16,270원 ▼790 -4.63%)CJ오쇼핑(46,600원 ▼1,400 -2.92%)등도 하한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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