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레오 아포테커 HP 대표, 4일 오후 최지성 부회장과 면담

세계 1위 PC 제조사인 HP의 레오 아포테커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4일 최지성삼성전자(204,500원 ▼6,000 -2.85%)부회장(CEO)과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본지 3월 2일자]3일 첫 방한 HP CEO…삼성 근무 아들과 해후?
HP 관계자는 "3일 방한한 레오 아포테커 HP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를 찾아 최지성 부회장을 예방했으며 면담은 30여분 정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세계 최대 IT기업을 이끄는 두 거물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애플 아이패드 등장이후 태블릿PC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메모리, 프로세서와 터치패널 등 부품조달이 화두로 떠오른 상황인 만큼 공급 물량확대와 관련된 협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와 LCD 등을 HP를 비롯한 전세계 IT기기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HP는 지난해 인수한 팜(Palm)의 웹OS기반 태블릿 PC인 '터치패드'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으며 여름을 전후해 전세계 출시할 예정이어서 부품수급이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앞서 아포테커 대표는 3일 일본 방문시 아시아지역 HP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화상회의를 통해 지난분기 실적과 사업분야별 목표를 제시했으며 특히 터치패드를 포함한 모바일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포테커 대표의 다른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아포테커는 기업용 SW업체인 SAP CEO를 역임했는데, SAP의 최대 고객 중 하나가 삼성전자라는 점에서 이번 만남이 낯설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포테커 대표의 아들도 삼성경제연구소 산하 미래전략실에 근무중이어서 개인적 인연도 있다.
칼리피오리나 전 HP 대표도 2004년 방한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만나 IT분야 협력을 논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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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지난 1월 시가총액기준 1081억 달러로 삼성전자 시스코, 인텔에 이어 글로벌 IT기업 세계 9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323억달러로 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