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또 다시 관심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이다.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간 6일 새벽 3시)에 지난달 15일 열린 FOMC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FOMC 위원들이 어떤 의견을 나눴는지 드러나는 만큼 통화정책에 대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FOMC 의사록이 공개되기 이전에 이미 투자자들은 통화완화가 예정대로 이어지고 출구전략은 당초 예상대로 상당히 늦어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4일 저녁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2011 금융시장 컨퍼런스에 참석해 "물가 상승은 일시적(transitory)이며 인플레이션은 FRB의 물가 안정 범위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전미 공급관리협회(ISM)의 3월 비제조업 지수가 발표된다. KB홈이 실적을 발표하지만 크게 관심을 끌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회사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내셔널 세미컨덕터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만큼 반도체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반등할지 주목된다.
이날 나스닥시장은 나스닥100 지수의 편입 비율을 재조정한다고 발표할 계획이다. 나스닥100 지수에서 비중이 가장 큰 애플의 비중이 낮아질 예정이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현재 20%인 애플의 비중이 5월2일부터 12%로 낮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2년간 주가가 4배 폭등하면서 나스닥100 지수내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졌다. 지수내 편입비중 재조정에 애플 주가가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뉴욕 증시가 4일(현지시간)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관망세를 취하긴 했지만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점에 의심은 없다. 글로벌 유동성 때문이다. 일본은행이 유동성을 대대적으로 푸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금리가 낮은 엔화를 팔아 주식과 원자재, 또는 다른 국가의 통화를 사는 엔 캐리트레이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의 통화완화 정책과 엔 캐리트레이드가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일본발 유동성이 FRB의 양적 완화만큼 위력을 발휘하며 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는 연료가 되고 있다.
최근 뉴욕 증시의 또 다른 특징은 거래량이 극히 부진하다는 점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일 거래량은 지난 9거래일 가운데 8거래일이나 10억주가 넘지 않았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아직도 시장 주변에서 관망세를 취하며 거래에 적극 뛰어들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으로는 최근의 랠리가 또 다시 기관 주도로 이뤄지고 있음을 뜻한다. 하지만 다음주부터 1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되면 주변에 기다리고 있던 자금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며 랠리가 촉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섀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수석 기술 분석가인 라이언 데트릭은 올 1분기에 S&P500 지수가 5.42% 오른 것과 관련, "1987년 이후 1분기에 S&P500 지수가 5% 이상 오른 적은 단 4번밖에 없었다”며 "이는 올해 내내 증시가 매우 낙관적일 것이란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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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퍼스의 분석 결과 S&P500 지수가 1분기에 5%이상 오르면 그 해 나머지 기간 동안 16.4% 추가 상승했다. 데트릭은 이 경우 S&P500 지수가 4월에도 2.19%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1975년부터 조사해보면 S&P500 지수가 1분기에 5% 이상 상승했을 때 그 해 나머지 기간 동안 8.7% 더 올랐다. 또 1분기 때 S&P500 지수가 5% 이상 오르면 90% 이상의 확률로 그 해 전체적으로 수익이 플러스가 났다.
아울러 지난 5년간 1분기에 어떤 일이 일어났든 4월에는 주가가 오르며 S&P500 지수는 평균 4%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