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국적으로 '방사능 비'가 내리면서 생수나 우유 등 식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해당 업계는 그러나 방사능 비의 방사능 농도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인데다 식음료 제품으로 오염이 확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부 업체는 방사능 오염에 대한 대비책 자체가 마련되지 않은데다 방사능 검사장비도 전무한 실정이어서 보완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내린 방사능 비로 생수나 우유 등 식음료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해당업체들은 방사능 비가 내린다고 해서 생수나 우유, 맥주, 신선식품 등 식음료 제품에까지 방사능 물질이 옮겨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제주삼다수의 경우 400m 지하 암반수를 쓰기 때문에 방사능 비 오염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삼다수는 수십년동안 지하에 있는 물을 주원료로 만들고 있다"며 "현무암 400m 지하 암반수이기 때문에 빗물이 지하 수원까지 스며든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실제로 스며든다고 해도 십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도 충북 문광, 경기 포천, 강원 고성 등에 생수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모두 200m 이하 지하수를 쓰기 때문에 방사능 비 오염 가능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풀무원은 매일 샘플 테스트를 통해 유해성분 함유 여부를 조사하기 때문에 안전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우유업체들도 방사능 비가 내리는 날에는 젖소를 방사하지 않기 때문에 원유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맥주업계도 맥주 제품에는 완벽에 가까운 정수를 통해 증류수에 가까운 물을 쓰기 때문에 방사능 오염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식음료업계의 이 같은 주장에도 불구, 소비자들의 우려는 높아지고 있다. 주부 손 모씨는 "아이들에게 먹이는 생수나 우유 같은 제품에 정말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없는 것인지 걱정스럽다"며 "정부 차원에서 안전성을 검증해주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