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 홍콩 증시 '매력적'-씨티그룹
증시 전문가들은 8일 아시아 증시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충격에 급락하고 있는데 대해 "무릎 반사적인 반응"일 뿐이라며 아시아 증시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날 투자전문 사이트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미국 자산을 줄이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는 아시아 증시에 호재라고 전망했다.
홍콩에 위치한 루이스 캐피탈 마켓의 주식 매매이사인 톰 칸은 "지금 증시 급락은 반사적인 반응일 뿐"이라며 "지금은 전반적으로 매도 주문밖에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른 신용평가사들이 S&P를 따라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추지 않는다면 아시아 증시의 급락세는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것(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세계의 종말은 아니다"라며 "무디스와 피치가 S&P처럼 미국의 신용등급을 낮추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칸은 아울러 오는 9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과가 "소폭이나마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인 걱정은 미국 국채의 담보물로써 가치 절하나 신용등급의 연쇄 강등"이라며 "미국의 신용등급이 AA라면 지금 트리플A인 프랑스의 등급은 어떻게 되는지 걱정인데 프랑스 등급까지 낮아진다면 지금보다 더 큰 규모의 매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호주가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경제 환경과 AAA 신용등급으로 인해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단기적으로 글로벌 자금이 호주 채권에 추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호주 채권이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봤다.
루이스 캐피탈 마켓의 칸은 글로벌 신용 리스크로 다른 투자자산의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아시아는 경제 펀더멘털이 견고해 매수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채 비중을 줄이고 자산을 다각화하려면 상품을 매입하거나 다른 통화 자산으로 이동해야 한다"며 "중국처럼 여전히 상품을 대규모 매수하는 주체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지적했다.
독자들의 PICK!
씨티그룹은 아시아 증시의 여러 분야가 투자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투자 요소로써 가치와 모멘텀이 아시아 증시에서는 매우 좋은 상태"라며 "이를 근거로 할 때 금융, 부동산, 기술, 특히 반도체와 에너지, 제조업 등이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한국과 대만, 홍콩을 매력적인 증시로 꼽았고 호주와 인도에 대해서는 '비중축소' 입장을 계속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이머징 아시아 대다수가 부채 리스크 회피 성향의 수혜를 받을 수 있지만 홍콩과 태국, 말레이시아는 아시아 다른 지역보다 미국 및 유로존과 더 긴밀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타격이 가장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성장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긴축 사이클을 조만간 중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