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미 경제 더블딥 위험에 대비해 일자리를 줄이는 등 비용절감에 서두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아직 주문 감소 등 경기침체 신호가 현실화 되진 않았으나 경기 재 침체 상황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수립하는 등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
광산업체, 농기구 업체를 포함한 일부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강력한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으며 주문과 매출 역시 견고한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몇 주 간 몇몇 업체들은 수요를 예의주시하며 주문이 감소할 경우를 대비해 비용절감 대책을 세우고 있다. 2009년 급격히 줄었던 미 제조업체 고용 상황은 매우 완만한 수준으로만 회복되다 최근 몇 달 간은 그나마 성장 추세를 멈췄다. 여기에 공급관리자협회(ISM) 조사 결과는 3월부터 제조업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화학업체 WR 그레이스의 허드슨 라 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수요에서 조금이라도 감소 추세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고객 주문 자료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유 및 천연가스 용 펌프 제조업체인 가드너 덴버의 마이클 라르센 최고경영자(CEO)는 "아직 미국이나 유럽에서 아직 경기 하강이 감지되고 있진 않다"며 "그러나 취약한 경제 전망, 금융시장 변동성, 유가 하락 등이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멍청한 일이 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지난 주 한 컨퍼런스에서 "주문 감소를 대비한 4월부터 비상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장비 업체 스탠리 블랙앤데커의 짐 로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시장의 침체를 절대로 원하지는 않지만 그런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비용 감소 등을 통해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컨설턴팅사 CEB의 마이클 그리핀 컨설턴트는 제조업체들이 2008년 경제위기 상황을 떠올리며 생산능력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재정 상황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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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6개월간 고조됐던 변동성이 경영진들에게 우려를 더 하고 있다"며 "고용과 투자에 대한 기대가 지난분기부터 다시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