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총리 "부채부담 이제 감당 가능한 수준"

그리스 총리 "부채부담 이제 감당 가능한 수준"

권성희 기자
2011.10.27 17:16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27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채무를 50% 탕감하기로 한데 대해 국가부채 부담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EU 정상회의 뒤 기자간담회에서 "국가부채가 이제 완벽하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며 "그리스와 유럽에 더 나은 날이 동 터오기를 희망하자"고 말했다.

또 "이제 그리스는 재정수지를 앞으로 계속 안정시킬 것"이라고 말해 내년부터는 더 이상 재정적자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는 1300억유로의 2차 구제금융 가운데 300억유로를 미리 받아 그리스의 채무재조정에 참여하는 그리스 은행들을 보증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그리스 국채를 많이 보유한 그리스 은행들이 그리스 국채 50% 상각으로 부실에 빠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채권 교환 형태로 이뤄질 채무재조정이 올해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기존 국채 상각률 21%일 때는 그리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12%포인트 낮아지는데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50%포인트가 대폭 낮아진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리스가 개혁을 빠른 속도로 진행한다면 국제통화기금(IMF)이 지금 예상하고 있듯 2021년 훨씬 이전에 시장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채무재조정은 그리스 국채를 약 1000억유로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의 은행과 국영 연금펀드에 막대한 손실을 안길 예정이다.

그리스 정부는 연금의 손실은 다시 충당하겠지만 은행들은 일시적으로 국유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은해 주식의 상당 부분이 국가 소유로 이전될 수 있다"며 하지만 국영화된 은행의 지분은 은행 구조조정 뒤 다시 매각돼 민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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