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태준 회장 스러지게한 흉막섬유종이란?

故 박태준 회장 스러지게한 흉막섬유종이란?

김명룡 기자
2011.12.13 18:09

폐 싸고 있는 막인 흉막에 섬유종양…호흡곤란 증세

철(鐵)의 사나이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13일 '폐'와 관련한 질환으로 스러졌다. 세브란스병원은 박 회장의 사인을 '급성 폐손상으로 인해 발생한 호흡부전 '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오래전부터 흉막섬유종을 앓아 왔다. 흉막섬유종은 폐를 싸고 있는 막인 흉막에 섬유종양이 생긴 것을 말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석면에 노출되는 것이 가장 중대한 위험요인이다.

양성 섬유종양의 경우 드물게 종기가 커진 경우에는 흉통·기침이 일어나거나 폐와 심장을 압박하여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

악성 섬유종양의 경우에는 흉막에 발생하면 흉수가 고이기 때문에 호흡곤란·흉통이 일어나고, 복막에 발생하면 고인 복수 때문에 복부팽만 증세 등이 나타난다. 박 회장은 악성 흉막섬유종을 앓을 것으로 추측된다.

박 회장은 지난 2001년 미국 코넬대병원에서 흉막섬유종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폐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등 후유증에 시달렸다.

이후 박 회장은 지난달 9일 '흉막-전폐절제술'을 받기 위해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고 같은달 11일 수술을 받았다. 이 시술은 병변이 있는 폐와 흉막을 모두 제거하는 방법으로 흉막섬유종이나 결핵으로 인한 폐손상 치료에 사용된다.

수술 후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이 매우 높으며 폐기능 저하가 쉽게 온다. 흉막-전폐절제술 후 사망률은 20%에 달한다.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지난 5일에는 1개 남은 폐에 이상이 생겼다. '급성 폐손상'이 발생해 박 회장은 정상적인 호흡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됐고, 고인은 이후 기계호흡(인공호흡)에 의지했지만 이날 운명을 달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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