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포스코 창업자인 청암(靑岩)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이 13일 오후 5시20분께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지난달 9일 폐부종 증세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흉막-전폐절제술을 받았고 지난5일 급성 폐손상으로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를 받아 왔다.
고인은 지난 2001년 흉막섬유종으로 미국에서 폐에 생긴 물혹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폐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후유증에 시달려왔다.
한국의 철강왕으로 불리는 고 박태준 명예회장은 제철보국(製鐵保國)의 일념으로 국가경제 기틀을 마련한 불세출의 경영인이다.
1968년 포스코 초대 사장에 임명돼 24년간 CEO직을 유지했으며 포스코를 세계 6위의 철강업체 반열에 올려 놓았다.
1981년 1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 2000년 국무총리를 역임하기도 했다.
1927년생으로일제 식민지 시대에 태어나 전쟁과 빈곤의 악조건을 거치고 경제개발의 최전선을 달려온 그의 삶은 한국 현대사의 모습이기도 하다.
고인은 부인 장옥자씨(80)와의 사이에 장남인 박성빈 사운드파이프코리아 대표(46) 등 1남4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