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스펙트럼사 미국 2상부터 공동 진행…韓中日 이외 국가 판권 넘겨
한미약품(507,000원 ▲2,000 +0.4%)이 미국 스펙트럼사와 자체 개발한 바이오 신약인 호중구감소증치료제 'LAPS-GCSF'에 대한 공동개발과 상업화 계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LAPS-GCSF는 한미약품의 지속형 바이오신약 개발 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 (LAPSCOVERY)를 적용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다. 기존 제품의 3분의 1만 투여해도 돼 투약 주기를 1일 1회에서 3주 1회로 획기적으로 연장한 제품이다.
한미약품은 미국에서 임상1상 시험을 마쳤으며 이번 계약으로 임상2상 시험 단계부터 스펙트럼과 함께 LAPS-GCSF를 개발하게 됐다.
한미약품은 또 이번 계약으로 스펙트럼으로부터 계약금, 단계별 마일스톤(Milestone), 판매성과(Sales Bonus), 로열티 등을 지급 받는다. 그러나 양사간 합의에 따라 그 규모는 밝히지 않기로 했다.
공동 개발을 통해 최종 시판될 경우 스펙트럼은 한국, 중국,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LAPS-GCSF에 대한 판권을 갖는다.
손지웅 한미약품 R&D본부장은 "스펙트럼은 임상 중인 유망 항암신약을 들여와 상품화 단계까지 개발하는 노하우가 이미 검증된 R&D 중심 기업"이라며 "양사간 공동연구가 미국에서 임상1상을 완료한 LAPS-GCSF의 출시 시기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스펙트럼은 항암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 이미 발매된 비호치킨림프종치료제(Zevalin)와 골육종치료제(Fusilev) 등 신약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과 슈로트리아 스펙트럼 사장이 참석했다.
한편 호중구감소증이란 우리 몸 면역체계에서 감염을 물리치는 혈액 내 세포인 백혈구 중 호중구라 불리는 특정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줄어든 상태를 말한다. 골수의 백혈구 생산이 감소되거나 중지된 경우 말초혈액이나 조직에서 호중구의 파괴가 증가된 경우 등에서 발병한다.
G-CSF는 인체내 극미량 존재하는 생리활성물질로 백혈구 성장 및 분화를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항암치료 후 감염예방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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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스커버리는 바이오 의약품의 짧은 약효 지속시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플랫폼 기술로 2006년 개발에 성공한 한미약품의 독자 기술이다.
약효시간이 짧아 1~2일 만에 다시 투약해야 되는 바이오 의약품의 단점을 극복했다. 기존 용량의 3분의 1~10분의 1 으로도 약효를 최대 1개월까지 유지시킨다. 한미약품은 현재 이 기술을 적용한 6개의 바이오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