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갑부 되는법 둘, 하나는 상속 또 하나는…

청년갑부 되는법 둘, 하나는 상속 또 하나는…

뉴욕=권성희 특파원
2012.05.18 14:30

[줄리아 투자노트]세계적 청년 부자 10명중 절반은 기술기업 창업자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회사인 페이스북이 주식시장에 상장하면서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28세의 나이에 세계적인 주식 부자가 됐다.

올해 81세의 억만장자 워런 버핏도 보기 좋지만 아무래도 더 매력적인 것은 20대에 거부가 된 저커버그일 것이다. 돈과 젊음을 함께 가졌으니 무엇이 더 부러우랴.

저커버그처럼 만 35세가 되기 전에 세계적인 부자가 된 청년들의 특징은 무엇일까. 온라인상에서 친구와 동료 등 사람을 검색해주는 사이트인 픽유닷컴(PeekYou.com)이 집계한 젊은 나이에 세계 10대 부자가 되는 방법은 크게 2가지였다.

저커버그처럼 기술 분야에서 창업을 하거나 아니면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는 것이다. 전세계 10대 젊은 부자 가운데 절반인 5명은 기술기업 창업가였고 5명은 부잣집 아들이었다.

기술기업 창업 부자들과 관련해 좀더 살펴보면 전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명의 청년 가운데 1위부터 4위까지는 모두 페이스북과 관계가 있는 인물이었다.

냅스터 공동 창업자로 페이스북의 첫 사장을 역임한 션 파커가 2위를 차지했고,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로 저커버그를 대상으로 소송을 걸기도 했던 에두아르도 세버린은 3위에 올랐다, 저커버그의 대학 친구로 페이스북 창업 초기에 참여했다가 독립한 더스틴 모스코비츠는 자산규모가 4번째로 많았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명의 젊은 부자들 사이에 기술기업 창업가로 페이스북과 상관없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인 인물은 애플 엔지니어 출신으로 무선 기기회사인 유비퀴티 네트웍스을 창업한 로버트 페라이다.

US뉴스&월드 리포트는 페라가 페이스북 출신들, 부잣집 도련님들과 어깨를 같이하며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명의 젊은 부자들에 포함될 수 있었던 원인으로 3가지를 꼽았았다.

첫째, 페라는 위험을 감수했다. 페라는 애플의 엔지니어 출신으로 높은 수준의 급여를 받으며 최고의 기업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비교적 편안하게 살 수 있었다. 하지만 페라는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인 애플을 나와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다.

둘째는 남들과 다른 일을 했다. 페라는 유비퀴티에 전통적인 판매조직을 두지 않았다. 대신 그는 고객들이 상품을 만든 엔지니어를 비롯한 담당 직원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도록 온라인 포럼을 개설했다.

판매조직을 따로 두지 않은 결과 비용이 절감된 반면 온라인 포럼에는 참여하고 싶다는 사람들의 숫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마지막으로 검약하게 생활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페라는 엄청난 자산을 갖고 있지만 아직도 침실이 하나밖에 없는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10원짜리 동전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으려 노력하는 페라의 태도는 회사를 운영하고 상당한 규모의 이익을 쌓는데도 도움이 됐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0명의 젊은이 가운데 기술기업 창업가를 빼고 나면 7위를 제외한 5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상속으로 갑부가 됐다.

젊은 부자 5위에 오른 스콧 던칸은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아 부자가 됐다. 6위와 8위는 레바논 총리였던 라픽 하리리의 아들인 파드 하리리와 에이먼 하리리가 차지했다. 9위는 중국 사업가의 딸인 양 휘얀, 마지막 10위는 독일의 왕자인 알베르트 폰 쏜 운트 택시스의 몫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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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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