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판금요청 대상서 갤럭시S3, 갤럭시노트2는 제외
삼성전자(181,200원 ▲2,600 +1.46%)와의 특허 소송에서 완승을 거둔 애플이 삼성의 8개 제품에 대한 미국 내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
27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북부지방법원에 미국에서 판매를 금지해야 할 삼성전자 제품 목록을 제출했다.
애플이 제출한 판매금지 목록에는 갤럭시 S4G, 갤럭시 S2 AT&T, 갤럭시 S2 스카이로켓, 갤럭시 S2 T-MOBILE, 갤럭시 S2 에픽 4G, 갤럭시 S 쇼케이스, 드로이드 차지, 갤럭시 프리베일 등 8개 제품이 포함돼 있다.
루시 고 북부지법 판사가 다음 달 갤럭시탭을 포함한 삼성전자 제품의 미국 내 판매 금지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히면서 애플 측에 판매 금지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삼성전자 제품 목록을 제출할 것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
24일 배심원 평결 후 삼성과 애플 변호인단은 루시 고 판사와 판매금지명령(injunction) 관련 청문회를 20일에 열기로 합의했다. 애플이 27일까지 판금 가처분을 신청하면 삼성이 2주 안에 답변을 내놓은 후 청문회가 열린다.
배심원 평결에 따르면 삼성 제품 가운데 28개 기종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평결했으나 애플은 이중 가장 최신 기종을 골라 가처분 신청을 했다.
그러나 판매금지 신청 목록에 삼성전자의 최신 기종인 갤럭시S3나 갤럭시노트2는 제외돼 있어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이 나더라도 단기적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허 전문 변호사인 데케트리오스 아나이파코스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수십억 달러가 중요하긴 하지만 삼성은 이를 커버할 자금을 갖고 있다"며 "더 중요한 것은 판매금지며 삼성의 기기들이 판매금지처분을 받는다면 (평결로 인한 비용)이 훨씬 비싸질 것"이라고 말했다.
벤 리츠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 평결에 대해 "안드로이드에 대한 애플의 중요한 승리"라며 "경쟁사들이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는 기간이 길어지고 개발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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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생태계)에 대한 애플의 중요한 승리라고 할 수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에게도 제한적인 수혜가 예상 된다"며 "그러나 이번 평결이 안드로이드 진영 판도를 뒤집을 정도의 타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혁신의 속도가 빨라지고 제품 사이클이 짧아져 소송을 통해 안드로이드 진영에 치명타를 입히는 게 쉽지 않을 것이며 지난 주 평결도 삼성전자의 최신기종인 갤럭시S3 등에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타격은 주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