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에 버려진 아기, 하수관 잘라내 '기적적 구출'

변기에 버려진 아기, 하수관 잘라내 '기적적 구출'

차예지 기자
2013.05.28 19:11
중국에서 한 신생아가 변기에 버려졌다 구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CCTV 동영상 캡처
중국에서 한 신생아가 변기에 버려졌다 구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CCTV 동영상 캡처

중국에서 아파트 변기에 버려진 신생아가 구출되는 기적적인 일이 발생했다.

25일 동부 저장성 진화의 한 아파트 4층의 수세식 변기에 생후 2일 된 아기가 버려진 것을 주민들이 발견해 소방대원들이 구출했다고 AFP 등 외신이 27일 보도했다.

25일 소방대원들은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다. 대원들은 변기와 연결된 지름 10cm 하수관을 자르고 변기물을 내려 아기를 구출해냈다.

현장에서 대원들이 약 한 시간 동안 변기관을 해체하는 동안 의료진들은 옆에서 아기의 상태를 살폈다고 통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기는 구조 당시 태반이 붙어 있는 상태였다.

아기는 몸무게가 2.3kg로 인근 병원에 입원해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아기는 인큐베이터 번호를 따서 '아기 59호'로 불리고 있다.

한 현지 경찰관은 "다행히 아기가 살아남았다"면서 "아기를 유기한 엄마를 찾는 중이며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것"고 말했다.

한편 아기 구출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아이의 부모를 찾아내서 무거운 처벌을 내려야 한다"며 분노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이 부모는 하수도보다 더러운 마음 가졌다'는 비난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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