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토빈세 폐지…브라질채권 투자 다시 불붙나

브라질, 토빈세 폐지…브라질채권 투자 다시 불붙나

유병철 기자
2013.06.05 11:30

브라질 정부가 5일(현지시간)부터 현재 징수되고 있는 6%의 토빈세를 채권에 한해 폐지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채권 투자 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풀이된다.

귀도 만테라(Guido Mantega) 브라질 재무 장관은 해외에서 유입되는 단기채권 투자 자금에 부과하는 IOF tax(Tax on Financial Operations) 폐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속칭 토빈세로 불리는 IOF tax는 5일(현지 기준)을 기준으로 폐지된다. 다만 파생상품에 대해서는 유지키로 했다.

토빈세란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 예일대학교의 제임스 토빈(James Tobin)이 1978년에 주장한 이론이다. 외환·채권·파생상품·재정거래(arbitrage)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국제 투기자본(핫머니)의 급격한 자금유출입으로 각국의 통화가 급등락하여 통화위기가 촉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제방안이다.

브라질 정부가 토빈세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의 출구전략이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의 축소가 외국인 투자자금의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은 지난 2009년 10월20일 토빈세를 신설해 2%의 세금을 매겼으며 이는 2010년에 걸쳐 2%포인트씩 상승해 최종적으로 6%의 토빈세를 매겼다.

이와 관련해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부 글로벌팀장은 "이번 폐지에 따라 이론적으로는 6%의 시중금리 하락요인으로서의 작용이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시장의 심리적 반응 및 향후 채권투자 유입 규모의 변화 정도에 따라 시중금리 변동폭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토빈세 폐지로 브라질로의 포트폴리오 투자자금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브라질로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지는 토빈세 적용 시작 이후 630억달러(2010년) → 353억달러(2011년) → 88억달러(2012년)로 크게 감소해왔다.

그러나 이번 결정으로 인해 글로벌 자금들이 다시 몰려들며 브라질채권시장에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라 자본수지 흑자 규모의 확대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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