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년 맞은 휴온스그룹 "글로벌 시장 정조준"

창립 60년 맞은 휴온스그룹 "글로벌 시장 정조준"

박미주 기자
2025.07.15 13:51

휴온스, FDA승인 7종 주사제 기반 美 공략 박차…계열사 협업으로 동반상승 효과 극대화

휴온스그룹 사옥 모습/사진= 휴온스그룹
휴온스그룹 사옥 모습/사진= 휴온스그룹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휴온스그룹이 세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1965년 창립 이후 사업 다각화와 더불어 실적 성장을 거듭해온 휴온스그룹은 최근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중동 등 해외 판로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제약, 바이오, 미용,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분야를 아우르는 사업 영역을 기반으로 그룹 계열사 간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15일 주요 사업 회사인 휴온스(34,400원 ▼450 -1.29%)에 따르면 이 회사는 주력제품인 주사제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국소마취제 2개 품목의 의약국 품목허가(ANDA)를 획득했다. 이로써 휴온스는 7종의 주사제를 미국 내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추가 품목허가를 획득한 '리도카인주사제 멀티도즈 바이알'(1·2%)은 기존 허가 받은 리도카인주사제에 보존제를 더한 제형으로 개봉 후 다회 사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휴온스는 올 하반기 제천2공장 신규 주사제 시설을 본격 가동하며 북미 수출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의약품과 미용 앰플·바이알 전문기업인 휴엠앤씨(3,670원 ▼100 -2.65%)는 휴온스가 미국에 허가받은 국소마취제 7종에 대한 앰플, 바이알 품목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 등록(DMF)을 완료했다. 휴온스 미국 매출이 증가할수록 앰플, 바이알 용기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휴엠앤씨는 매출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말 베트남 타이빈성에 첫 해외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연간 6000만 바이알, 4000만 카트리지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미용 전문 계열사인 휴메딕스(32,300원 ▼1,450 -4.3%)는 히알루론산(HA) 필러 등 주력제품을 통해 해외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휴메딕스는 2021년 12월 해외사업부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해외 공략을 시작했다. 그 결과 중국, 브라질 등 19개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최근 연간 수출액 약 2400만달러(약 337억원)도 달성했다. 지난 2월에는 HA필러 제품 3종의 태국 식품의약품청(TFDA)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휴메딕스는 중국을 공략하는 동시에 미국, 브라질과 남미, 동남아시아, 중동, 러시아 등으로 해외 수출국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6,840원 ▲670 +10.86%)은 에리트로포이에틴(EPO)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을 말레이시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태국 등 6개국에서 허가받고 현재까지 5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EPO 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인 휴온스엔은 일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큐텐재팬에 비타민 등 제품을 입점하면서 본격적인 온라인 해외 진출에 나섰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휴온스메디텍도 중동, 북미, 남미 등 해외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며 해외 판로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호주에서 전동식 의약품 주입펌프 '더마샤인 프로'를 출시하고 세미나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선보였다.

휴온스그룹은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동반상승 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 현지법인인 휴온스USA를 중심으로 협업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주요 제약 박람회를 통한 제품 홍보도 전개하고 있다.

최근 미국 의약품전시회 'CPHI 아메리카'에서는 휴온스USA를 중심으로 휴온스, 휴온스랩, 팬젠이 합동 부스를 마련했다. 휴온스랩은 현재 개발 중인 하이디퓨즈와 주요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연구개발 현황을 알렸다. 하이디퓨즈는 인간 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해 정맥주사제(IV)를 피하주사제(SC)로 변경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휴온스랩은 하이디퓨즈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만든 'HLB3-002'의 국내 허가를 위한 허가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마지막 환자 투여(LPI)를 마쳤으며 임상 종료 후 연구 결과에 따라 올 하반기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지난 60년간 국내 헬스케어산업 성장에 기여하며 해마다 성장을 거듭했다"면서 "그간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박미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보건정책, 제약업계 등 담당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