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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의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봉관 서희건설(2,785원 ▲80 +2.96%) 회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귀금속을 제공한 대가로 사위인 박 전 실장이 국무총리 비서실장직을 얻어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박 전 실장은 2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 앞에 등장했다. 남색 정장 차림의 박 전 검사는 왼손에 음료를 든 모습이었다. 그는 '비서실장 자리를 청탁한 적 있느냐' '이봉관 회장은 자수서를 제출했는데 입장이 있느냐' 등의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은 채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이 회장 사위인 박 전 실장은 2022년 윤석열 정부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6000만원대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목걸이를 김 여사에게 목걸이를 건넨 대가로 박 전 실장이 자리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특검팀에 이 같은 내용의 자수서를 제출했다. 다만 이 회장은 "김 여사가 2022년 6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 때 착용한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를 3개월 전 구입해 선물했다가 다시 돌려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도 이날 오전 10시쯤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정장 차림의 이 회장은 휠체어에 탄 상태로 수행원의 도움을 받아 포토라인을 지났다. 그는 갈색 렌즈의 안경과 흰색 마스크를 쓰고 얼굴을 가렸다.
이 회장은 '김 여사에게 6200만원짜리 목걸이를 직접 준 게 맞느냐' '목걸이 선물이 사위인 박성근 전 비서실장 인사 청탁이 관련된 게 맞느냐' '청탁 관련해서 윤석열 전 대통령도 알고 있었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