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항생제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다제내성 그람음성균 감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항생제가 등장했다.
제일약품(14,000원 ▼260 -1.82%)은 사이드로포어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 '페트로자주'(성분명 세피데로콜)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페트로자는 일본 시오노기 제약이 개발한 신약으로, 제일약품은 2022년 시오노기 측과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식약처 품목 허가와 보험급여를 적용받고 이달 출시가 확정됐다.
페트로자는 철이온과 결합해 세균 내부로 침투하는 독특한 '트로이목마'(Troja) 기전으로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다제내성균을 치료할 수 있다. 복잡성 요로감염(cUTI)이나 원내 감염 폐렴(HABP/VABP) 환자 중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과 같이 기존 항생제로 치료가 힘든 중증 감염 환자에게 '최후의 보루'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를 모은다.

국내에서 다제내성균의 일종인 'CRE'(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 감염증 신고는 2023년 3만8405건으로 5년 전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페트로자는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