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서 세뱃돈 지켰다" 금 사모은 10살 꼬마, 수익률 무려 139%

"엄마한테서 세뱃돈 지켰다" 금 사모은 10살 꼬마, 수익률 무려 139%

마아라 기자
2026.02.15 08:41
중국 춘제 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국 춘제 이미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설날 세뱃돈을 3년 전부터 금으로 바꿔 모아온 중국의 10세 소녀가 최근 금값 급등으로 큰 수익을 거둬 화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허베이성 랑팡에 거주하는 한 10세 소녀가 춘제(중국의 설) 기간에 받은 세뱃돈을 부모가 쓰지 못하도록 3년간 모두 금으로 교환해 보관해 왔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춘제 기간 성인이 어린이 또는 미혼 가족에게 붉은 봉투에 돈을 넣어 건네며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허베이성 랑팡에 거주 중인 이 소녀는 붉은 봉투 속 세뱃돈을 3년 전인 2023년부터 매해 금으로 바꿔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는 부모가 대신 자신의 세뱃돈을 사용하지 않을까 걱정해 금을 사 모았으며 현금이 아닌 금으로 바꿔 모은 이유는 현금보다 가치 보존에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아이 손, 돈 이미지. 기사 내용과는 무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이 손, 돈 이미지. 기사 내용과는 무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녀의 어머니 바이 씨는 딸이 매년 약 4000위안(약 84만원)의 세뱃돈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녀가 처음 금을 구입했을 당시 가격은 금 1g당 약 460위안(한화 약 9만7000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2월 기준 금 가격은 1g당 1100위안(약 23만원)으로 상승했다. 3년 만에 약 139%의 수익을 올린 것.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은 지난해 약 432톤의 금을 매입했다. 전년 대비 28% 오른 수치로, 전 세계 금 매입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중국 내 금 가격도 최근 1년간 약 60% 급등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추가로 30%가량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중국 금 ETF 자금 유입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지에서는 실물 금을 원하는 이들도 많다. 중국 귀금속 상점에서 금괴나 유리병에 담겨 판매되는 1그램짜리 '금콩'을 사고자 사람들이 줄을 서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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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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