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이 과거 폭행 사건으로 입건됐던 일을 떠올렸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그룹 컨츄리꼬꼬 출신 가수 탁재훈, 그룹 룰라 출신 이상민과 개그맨 김준호가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이상민은 1998년 개그맨 남희석과 함께 폭행 사건으로 입건됐던 때를 떠올렸다.
이상민은 "(컨츄리꼬꼬) 'Oh! happy'(오 해피)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희석이 형이 와서 카메오로 출연해줬다. 뮤직비디오 나와줬으니까 그날 끝나고 술 한 잔 하자고 해서 내가 예약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희석이 형이 늦게 왔다. 코피를 흘리면서 들어오더라. 왜 그러냐 물으니 '나 들어오다 맞았다'고 하더라. 포장마차에서 떡볶이 먹던 사람이 '개그맨이다, 웃겨라'라고 했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너무 열받으니까 형이 '야, 이 XX들아'라고 얘기했는데 덤벼들었다더라. 옆에 대걸레가 있어서 이걸 들었는데 드는 순간 맞기 시작했다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상민은 "그때는 술도 취했고, 내가 '나가자'고 했다. 나가자마자 '누가 형 때렸어?'라고 했더니 누군가를 지목하더라. 이 사람 뺨을 한 대 때린 기억밖에 없다. 그 뒤로 맞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는 태권도부, 유도부, 카누부 출신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내 시계가 떨어져 있더라. 맞았어도 저건 챙겨야겠다 싶었다. 맞으면서 (시계를) 가지러 갈 때 상대가 뛰어오면서 날 차서 결국 못 챙겼다"고 토로했다.

폭행당한 이상민은 결국 병원에 실려 갔고, 이 사건은 당시 사회면을 장식했다. 사건에 연루된 이상민, 남희석, 신정환은 서울 강남경찰서로 연행돼 폭력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지만, 탁재훈은 현장을 벗어났다.
이상민은 "재훈이 형은 왜 안 끌려왔는지 궁금했는데 신정환이 '재훈이 형은 죽은 척했다'고 하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후다닥 나가니까 애들이 액션 영화처럼 투두둑 쓰러지더라. (상대 폭행에) 상민이 명품 시계가 툭 떨어지는 것도 봤다. 내 판단이 빨랐다. 내가 끝까지 살아남아서 증인을 해야겠다 싶었다. 나도 엉키다가 쓰러진 건데 가만히 있으니까 안 건드리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상민은 "화단에서 일단 죽은 척을 하다가 들키면 안 되니까 천천히 굴러가 택시를 타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재현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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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탁재훈은 "얘네는 룰라로 떴을 때다. 나는 이제 시작이었다. 이 택시를 놓치면 나는 꿈 한 번 못 펼쳐보고 접어야 할 수도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까 싶었다"고 혼자 도망친 이유를 설명했다.
신동엽은 "요즘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낭만과 야만이 공존할 때"라고 당시를 기억했다.

이 사건은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당시 이상민은 코골이 검사를 받던 중 얼굴 엑스레이를 촬영했고, 사진 속에는 수많은 철심이 박혀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의사는 "얼굴 왼쪽이 거의 다 수술 흔적"이라고 했고, 이상민은 "왼쪽 얼굴 뼈를 조각조각 붙였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전치 8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당시 수백만원대였던 명품 시계를 지키려다 크게 다쳤다면서 "시계가 떨어진 걸 보고 주우려 하면 얼굴을 차였다. 4~5번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뼈가 휘면 인생에 굴곡이 생긴다고 하더라. 그때가 시작이었나 보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