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취성 약물을 소지한 채 서울 반포대교를 달리다 추락 사고를 낸 포르쉐 차량 운전자에게 약물을 건넨 공범이 경찰에 자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공범인 30대 여성 A씨는 전날 저녁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진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난달 25일 포르쉐 운전자 B씨에게 향정신성 약물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포르쉐 운전자 B씨가 업무상 관계를 맺어온 병원에서 근무하던 직원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B씨는 지난달 25일 저녁 8시44분쯤 포르쉐를 몰고 반포대교를 주행하다 난간을 뚫고 강변북로를 달리던 벤츠 위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B씨와 벤츠 운전자 40대 남성이 경상을 입었다. 당시 B씨의 차량에선 프로포폴 약물 병과 일회용 주사기 등이 다량 발견됐다.
B씨는 사고 전 병원에서 수면마취를 받았고 정신과 약물도 투약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혐의에 더해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추가 적용해 구속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