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란 사태 여파로 코스피가 장중 10% 넘는 하락률을 기록한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시세가 보이고 있다. 2026.03.04.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3/2026030413382278398_1.jpg)
이란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며 한때 9·11 테러 당시의 하락률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주가 하락 수준이 과도하다며 투매 결정을 보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4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서킷브레이커 발동을 넘어 코스피는 한때 12% 넘게 하락하며 기존 역대 1위 하락률을 제쳤다"며 "국내 증시 역사상 소수 사례에 해당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는 사실만으로 투자자들이 공포에 사로잡히고 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불안 확대, 미국 사모시장 신용불안 지속 등 기존 악재 이외에 추가된 새로운 소식은 없다"며 "현재 미국 나스닥 선물은 0.6% 하락하고 있고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0.7% 상승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미뤄보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주가가 그간 빠른 속도로 급등한데 따른 되돌림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며 국내증시가 유독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투자자 입장에서도 바깥 상황이 심상치 않으니 전세계에서 유동성과 환금성이 가장 좋은 한국 시장에서 현금화하려는 전략을 우선순위에 놓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 마감까지 공포감에 사로잡힌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코스피가 4000 또는 그 이하로 레벨 다운되기 위해서는 이익 개선 전망이 완전히 훼손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징후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의 정확한 종료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현재 자리에서 투매 결정은 보류하는게 맞다고 본다"며 "밸류에이션을 고려해도 비이성적인 속도의 주가 급락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번 주가 폭락은 현시점에서 예상할 수 있는 악재를 거의 다 반영한 성격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