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 지방 물류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비서울 지역 물류센터의 20~30대 청년 직원 수가 1만7000명을 넘었다.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는 흐름 속에서 지방에 정착해 커리어를 쌓는 청년들이 늘어나며 지역 고용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2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의 비수도권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2030 청년 직원은 지난 3월 기준 1만7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9월 대비 약 2000명 증가한 수치다. 광주첨단물류센터의 경우 청년 인력이 1000명을 넘었고 대전과 충청권, 경상권 등 주요 지역에서도 청년 고용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쿠팡의 대규모 물류 투자와 맞물려 있다. 회사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약 3조원을 투입해 전국 각지에 물류센터를 확충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지역 인재 채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 자동화 설비와 로봇 운영이 확대되면서 산업공학과 기술 기반 직무를 중심으로 젊은 인재 유입이 증가했다.
그 결과 일부 물류센터에서는 직원 10명 중 8명 이상이 2030 청년인 구조가 형성됐다. 광주5센터와 대전1센터, 김해·양산 센터 등은 청년 비중이 80%를 웃돌고 있으며 지방 물류센터 평균 청년 비중도 약 50%로 수도권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장에서는 수도권 대비 낮은 주거비와 안정적인 근무 환경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지방 물류센터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정규직 전환 기회와 주 5일 근무 체계, 복지 제도를 기반으로 장기 근속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향후에도 지방 중심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와 수원 등에서 채용 박람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국 15개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 인턴십과 정규직 채용을 연계하는 등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물류 투자와 고용 확대가 지방 청년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