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노회찬 유서 인용하며 "당 대표 사퇴…다음을 준비할 것"

조국, 노회찬 유서 인용하며 "당 대표 사퇴…다음을 준비할 것"

김도현 기자, 이승주 기자
2026.06.04 17:07

[the300]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4일 경기도 평택시 선거사무소에서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4. photo@newsis.com /사진=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4일 경기도 평택시 선거사무소에서 선거 패배를 인정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4. [email protected] /사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4일 SNS(소셜미디어)에 "범민주진영이 촛불혁명 이후 실패와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연대와 단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어왔으나 이번 선거에서 혁신당의 이름으로 헌신한 당원·동지들 앞에 새로운 길을 열지 못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조 대표는 "저는 잠시 멈추지만 동지들은 당당하게 직진해달라"라며 "선거 결과로 인해 범민주진영의 균열이 예상되지만 혁신당이 12석을 가진 원내 3당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새 지도부와 함께 혁신당의 DNA를 더욱 강하고 단단하게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한 번의 전투에서 졌다고 전쟁을 포기하는 법은 없다. 저 자신을 성찰하고 담금질해서 다음을 준비할 것"이라며 "여러분의 저력을 믿는다. 한 명의 주권당원으로서 언제나 여러분의 뒤에서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이번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도전했지만 당선에 실패했다. 보수진영 출신의 김용남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자신이 민주진보진영의 적장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선거는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조 대표는 이번 선거에 나서며 '국민의힘 제로'를 외쳤지만 김 후보를 상대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다 보수진영에 의석을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비판에 직면한 상태다.

조 대표 선거에 당력을 쏟았던 혁신당도 이같은 비판으로 인해 당 입지가 한층 좁아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다른 선거에서도 쓴맛을 봤다.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배수진 후보도 낙선하며 추가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장흥군수(사문순 후보)·신안군수(김태성 후보)를 배출하는데 성공했으나 종전에 확보했던 담양군수 자리를 더불어민주당에 뺏기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냈다.

한편 이날 조 후보의 입장문은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유서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인은 유서에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적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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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이승주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이승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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