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베트남 원전 수주전…GS건설, 해외 원전 진출 기대감↑

'팀코리아' 베트남 원전 수주전…GS건설, 해외 원전 진출 기대감↑

윤지혜 기자
2026.06.15 15:51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GS건설, 팀코리아 합류시 최소 1조 매출 기대감

GS건설 부문별 매출 추이/그래픽=김다나
GS건설 부문별 매출 추이/그래픽=김다나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이 '팀코리아'를 구성해 해외 원전 수주전에 나선 가운데 GS건설(30,250원 ▲1,450 +5.03%)의 첫 해외 원전 수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팀코리아의 베트남 닌투언 2호 원전 사업 수주 컨소시엄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GS건설의 베트남 원전 사업 참여는 앞서 허윤홍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닌투언 2호기 사업 규모는 총 89억달러(약 13조5000억원) 수준으로 증권업계에서는 GS건설이 컨소시엄에 참여할 경우 최소 1조원 이상의 수주액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GS건설은 2003년 신월성 1·2호기, 2022년 신한울 1·2호기 건설에 비주간사로 참여하며 원전 시공 경험을 쌓았지만 해외 원전사업 경험은 전무하다. 올해 원자력사업단을 새롭게 출범시키고 관련 인력 채용을 늘리는 등 원전사업 확대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베트남 컨소시엄 참여가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이 베트남에서 주택 개발과 플랜트, 인프라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며 현지 경험을 축적해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류태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은 20년 이상 축적된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높은 현지 시장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어 팀코리아 내 경쟁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그룹 계열사인 GS에너지의 현지 사업 레퍼런스 역시 수주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 의존도 줄인다…포트폴리오 다각화"

원전 시공을 담당하는 플랜트 사업부문 매출이 GS건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1%(1분기 기준)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 원전 사업 진출은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건축·주택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원전 사업은 착공부터 준공까지 통상 5~10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안정적인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 알짜 자회사로 꼽히는 GS이니마 매각 후 발생할 수 있는 매출 공백을 메우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일환으로 SMR 등 차세대 원전 분야도 검토하고 있다"며 "해외 원전 사업은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측면에서 의미 있는 분야로 향후 사업 기회에 맞춰 관련 역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40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35억원으로 4%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 지연 등의 영향으로 수주 물량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윤지혜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윤지혜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