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미만 줄고 20억 이상 늘고"…전국 아파트 시장 '상향 이동'

"3억 미만 줄고 20억 이상 늘고"…전국 아파트 시장 '상향 이동'

김지영 기자
2026.06.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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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집값,아파트값,상승,일러스트 /사진=임종철
삽화,집값,아파트값,상승,일러스트 /사진=임종철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저가 거래 비중은 축소되고 고가 거래 비중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전국 아파트 거래에서 3억원 미만 비중은 34.9%로 집계됐다. 이는 1월(38.3%) 대비 3.4%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6억원 이상 가격대 거래 비중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거래 흐름이 차별화하는 모습도 두드러졌다. 서울은 초고가 거래가 큰 폭 증가한 데 비해 경기도는 입지와 산업 기반에 따라 가격대별 거래 집중도가 달라졌다. 인천과 다수 지방은 기존 거래 구조를 유지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서울은 2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 비중 확대가 핵심 특징으로 나타났다. 5월 기준 2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은 13.6%로, 1월(10.4%) 대비 상승했다. 특히 송파구는 해당 비중이 36.1%에서 54.9%로 급증했고 강남, 서초, 용산 등 주요 고가 주거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됐다. 동작구 역시 3억원 이상 9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동시에 중저가 구간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광진구와 관악구는 3억~6억원 구간 비중이 확대됐고 동작구 역시 3억~9억원 구간 거래가 늘었다. 이는 전세 매물 부족과 임대차 시장 불안 속에서 매매 전환 수요가 유입되는 한편 대출 규제 환경에서 자금 조달이 가능한 가격대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 결과로 해석된다.

경기도는 전체적으로 6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40.3%에서 42.5%로 소폭 증가했지만 지역별 편차가 뚜렷했다. 용인시는 9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19.0%에서 28.3%로 확대되며 고가 거래가 빠르게 늘었다. 반도체 산업벨트 기대감과 개발사업, 서울 접근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성남시는 2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6.7%에서 11.4%로 상승했다. 분당·판교 중심의 고가 주택 밀집과 함께 판교테크노밸리 기반의 직주근접 수요가 고가 거래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하남 역시 12억원 이상 비중이 25.2%에서 29.6%로 확대되며 서울 인접 신흥 주거지 중심의 가격 상향 흐름이 이어졌다.

화성시는 중저가 구간 비중이 감소한 반면 6억원 이상 구간이 확대되며 거래 가격대가 상향 이동했다. 수원도 6억~9억원 구간을 중심으로 거래 비중이 늘고 9억원 이상도 소폭 확대되며 점진적인 가격대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반면 인천은 가격대별 거래 비중 변화가 제한적이었다. 3억~6억원 구간이 여전히 거래 중심을 형성했고 6억~9억원 비중이 소폭 증가했으나 전반적인 구조 변화는 크지 않았다.

지방 시장 역시 대체로 기존 거래 구조를 유지했다. 대구와 부산은 3억원 미만 및 3억~6억원 구간이 거래의 중심을 이루며 가격대 구성에 큰 변화가 없었다. 대전·울산·광주 등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과 경기 일부는 고가 거래 확대와 가격 상향 흐름이 뚜렷한 반면, 인천과 지방 다수 지역은 안정적인 거래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은 금리, 대출 규제, 가계부채 관리 정책 등 금융 여건 변화에 따라 거래 양상과 가격대 구조가 추가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고 자금 조달 여건과 지역별 수요 기반에 따라 가격대별 거래 비중의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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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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