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스 해외사용 차단" 파장…앤트로픽, 美 정부 설득 총력

"미토스 해외사용 차단" 파장…앤트로픽, 美 정부 설득 총력

조한송 기자
2026.06.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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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기술직, 워싱턴DC 급파돼 수출 제한 조치 설득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로고. 앤트로픽은 대형 언어 모델 '클로드'를 개발했다. 2025.6.25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로고. 앤트로픽은 대형 언어 모델 '클로드'를 개발했다. 2025.6.25 ⓒ 로이터=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로이터=뉴스1) 강민경 기자

미국 정부로부터 자사 인공지능(AI)모델의 해외 수출 제한 조치를 받은 앤트로픽이 문제 해결을 위해 직원들을 워싱턴DC로 급파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앤트로픽이 지난 주말 동안 워싱턴DC에 최고 기술진을 급파하고 정부 관료들과 만나며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액시오스도 앤트로픽 직원들이 트럼프 행정부와의 회담을 위해 워싱턴DC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앤트로픽에 최첨단 AI 모델 '페이블5'와 '미토스5'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일시 차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제한 조치로 인해 외국 정부와 기업뿐만 아니라 자사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들까지 서비스 이용에 제한받게 되자 앤트로픽은 두 모델 모두 모든 사용자의 접속을 차단한 상태다.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 관료들과 앤트로픽 경영진은 지난 12일 몇 시간 동안 전화 회의를 갖고 일반 대중을 겨냥해 출시된 미토스의 보급형 모델인 페이블 5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숀 케언크로스 국가사이버국장을 비롯해 앤트로픽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컴퓨팅책임자(CCO)인 톰 브라운 등이 참여했다.

정부와 회사 측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양측 모두 문제를 해결하고 최첨단 AI 모델의 서비스를 재개하는 데 의지가 있으나 구체적인 해결책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앤트로픽의 기술 전문가들과 정부 측 보안 연구원이 대면하는 것 자체가 타협점 마련을 위한 의미있는 첫걸음이란 평가다.

이번 사태는 지난주 아마존 연구진이 페이블의 안전장치를 우회, 이른바 탈옥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면서 시작됐다. 앤트로픽 측은 아마존이 지적한 취약점은 비교적 기초적인 수준으로 현재 공개된 다른 AI 모델들에서도 충분히 찾아낼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는 시스템 자체를 무력화하는 이른바 탈옥 현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앤트로픽은 그동안 자사 AI 모델에 충분한 안전장치를 마련해뒀으며 항상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둔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올해 가을 기업공개(IPO)를 앞둔 앤트로픽은 군사적 AI 모델 활용에 필요한 안전 가이드라인 등 여러 정책적 문제를 두고 이미 미국 국방부(전쟁부)와 수개월째 대립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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