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업 '중동전쟁' 끝? 일단 안도…"끝난게 아냐" 긴장감은 여전

K기업 '중동전쟁' 끝? 일단 안도…"끝난게 아냐" 긴장감은 여전

산업1부, 정리=박종진 기자
2026.06.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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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 286억 달러, 수입 23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85.9%(132억3000만 달러)가 증가했고 수입은 35.6%(61억4000만달러)가 늘었다.    월 초 열흘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다. 이달 무역수지는 52억8000만달러 흑자를, 연계누계는 1075억달러 흑자를 각 기록중이다.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6.11. amin2@newsis.com /사진=전진환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 286억 달러, 수입 23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85.9%(132억3000만 달러)가 증가했고 수입은 35.6%(61억4000만달러)가 늘었다. 월 초 열흘 기준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다. 이달 무역수지는 52억8000만달러 흑자를, 연계누계는 1075억달러 흑자를 각 기록중이다.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6.11. [email protected] /사진=전진환

중동 전쟁이 마침내 종전에 이르면서 우리나라 기업들도 일제히 이를 반기고 있다. 전쟁 탓에 이어졌던 공급망 교란과 고유가, 원자재가 폭등의 리스크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지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재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선 전쟁의 직격탄을 맞았던 항공·해운업계가 가장 먼저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번 종전 합의로 국제유가가 안정화될 것으로 추정되면서 항공업계는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 항공사들의 연료비 지출도 단계적으로 줄어들고, 항공권 가격에 붙는 유류할증료도 단계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여름 성수기 해외여행을 앞둔 소비자들의 항공권 비용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수개월 전 항공권을 구매한 소비자보다 출국이 임박한 시점에 항공권을 산 소비자가 인하 효과를 더 크게 체감할 수 있다.

해운업계도 반색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열리면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송에 물꼬가 트여 에너지 수급 불안이 빠르게 완화될 수 있어서다. 전쟁으로 촉발된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해 최근 화물 수요가 몰리면서 치솟은 해운 운임도 안정화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 앞서 글로벌 컨테이너 시황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2일 기준 전주 대비 9.49% 오른 2985.22를 기록해 전쟁 발발 이후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다만 완전한 시황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중동 역내에 묶여 있거나 우회 항로로 이동 중인 선박들이 정상 운항 체계로 복귀하는데만 수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배가 지금 당장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해도 통상 운항에 몇 달씩 걸린다"며 "원유 문제는 단기간에 해소될 성질이 아니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정부의 중재로 사후조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2대 노조 내부에서 교섭권을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노조 간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성과급 논의가 비반도체 부문 직원들을 제외한 채 반도체 부문 직원들을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조정 절차는 오는 11일과 12일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은 10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6.05.10. 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정부의 중재로 사후조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2대 노조 내부에서 교섭권을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노조 간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성과급 논의가 비반도체 부문 직원들을 제외한 채 반도체 부문 직원들을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조정 절차는 오는 11일과 12일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은 10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6.05.10. [email protected] /사진=김진아

우리나라를 이끌어왔던 반도체 등 전자산업도 리스크를 털고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중동 국가들의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도 다시 추진될 수 있다. 전쟁 초기 UAE(아랍에미리트)에 위치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데이터센터가 공격받아 일부 클라우드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중동 지역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추진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걱정이 해소되는 셈이다.

공급망 불확실성도 완화될 전망이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헬륨과 브롬 등 일부 원자재는 중동 의존도가 높아 전쟁 장기화시 수급 차질 우려가 제기됐다.

자동차업계도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전쟁 여파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알루미늄 등 주요 소재 가격이 상승했고 이는 완성차와 부품업계의 원가 부담으로 직결됐다. 실제로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아(167,500원 ▲700 +0.42%)의 피해액이 약 600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도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가격 인상 조짐이 해소되면 그만큼 리스크가 사라진다. 아울러 전쟁 종식에 따른 중동 지역 판매 상승효과도 예상된다.

가전업계 역시 물류비 상승과 원가 부담 확대 가능성이 완화되면서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미 치솟은 물류비가 제자리로 돌아오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1500원대에 머무는 원·달러 환율도 부담 요인이다. 가전업계는 주요 부품과 원자재, 물류비 등을 달러로 결제하는 비중이 높아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수익성 악화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물류비와 환율 등 비용 부담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중동 수요 회복 역시 변동성이 남아 있는 만큼 관련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석유화학업계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우선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경우 국제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수출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은 국제 원유 시장에 심리적 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동안 원료 부족으로 수출하지 못했던 물량도 원료 수급이 정상화되면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바티에 AFP=뉴스1) 전지아 수습기자 =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연쇄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도시 나바티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는 10일 자국 남부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026.06.11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나바티에 AFP=뉴스1) 전지아 수습기자
(나바티에 AFP=뉴스1) 전지아 수습기자 =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연쇄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도시 나바티에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는 10일 자국 남부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2026.06.11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나바티에 AFP=뉴스1) 전지아 수습기자

역래깅 효과(원료를 비싸게 사서 완제품을 싸게 파는 현상)에 따른 실적 악화 가능성은 우려 요인이다. 원유 수급이 안정되면서 유가가 하락하면 원료 투입 시점과 제품 판매 시점간 시차가 발생해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중동 전쟁 기간 높은 가격에 매입한 원료로 제품을 생산했지만 종전 이후 제품 판매 시점에 유가가 하락하면 마진이 줄어드는 구조다.

반면 일각에서는 중동 지역 재건 수요가 늘어나면서 석유화학 제품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쟁으로 중동 지역의 석유화학 생산설비가 상당 부분 파괴되면서 국내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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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기자

재계를 맡고 있습니다. 개인이 잘되고 기업이 잘되고 그래서 나라가 부강해지는 내일을 위해 밀알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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