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고점이면 어떡해" 던지는 개미...외인이 줍고 있다

"SK하닉 고점이면 어떡해" 던지는 개미...외인이 줍고 있다

김나경 기자
2026.06.1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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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8일 코스피, 개인은 순매도 '차익실현'
외국인·기관은 순매수에서 19일 매도 전환
하이닉스, 개미 차익실현에 외인 비중 반등
"반도체 폭등 과정서 피로감·차익실현 욕구"

최근 2주간 SK하이닉스 투자자별 순매수 현황/그래픽=윤선정
최근 2주간 SK하이닉스 투자자별 순매수 현황/그래픽=윤선정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이번주 개인과 외국인투자자의 매매 방향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규모 순매수로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던 개인은 지난 15일부터 4거래일 동안 3조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기관들은 오히려 국내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SK하이닉스(2,764,000원 ▲79,000 +2.94%)의 경우 개인은 3조 넘게 순매도한 사이 외국인은 1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3조587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코스피 랠리에서 개인은 무려 66조2120억원을 매도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보다는 매수세가 강했다. 금융투자사를 중심으로 기관은 9810억원을, 외국인은 2조911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의 약 28%를 차지하는 SK하이닉스의 경우 개인과 외국인의 거래가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지난 5월6일 외인 비중이 53.23%까지 높아졌던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며 6월10일에는 51.04%로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 11일부터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51.31%로 반등했다. 실제 15일부터 18일까지 외국인은 총 1조5420억원을 순매수해 삼성전기(2,270,000원 ▲70,000 +3.18%)(2조1320억원) 다음으로 순매수가 가장 많았다.

반면 개인은 나흘간 3조2590억원을 순매도해 코스피 종목 중 순매도 금액이 가장 많은 항목이 SK하이닉스였다. 개인은 15일 7810억원, 16일 1조3820억원 등 나흘 연속 순매도가 이어졌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354,000원 ▼8,500 -2.34%), 삼성전기 또한 1조 이상 순매도하며 적극적으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18일 코스피 11.6% 급등은 반도체, IT하드웨어 두 업종의 독주가 만들어냈다"면서 "이같은 폭등 과정에서 피로감과 차익실현 욕구가 누적되고 있다"고 짚었다.

장 중 코스피 지수가 9385.59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19일은 다른 흐름이었다. 개인이 1조671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760억원, 기관은 1조227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SK하이닉스 거래 또한 최근 4거래일과는 반대였다. 4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던 개인은 이날 197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69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15일부터 18일 연속 순매수하던 것과 정반대다.

시총 1위 삼성전자 또한 개인은 이날 1조409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90억원, 5020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대형주로 수급이 집중되며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면서 "외국인, 기관의 순매도에도 개인 수급이 코스피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2주간 삼성전자 투자자별 순매수 현황/그래픽=윤선정
최근 2주간 삼성전자 투자자별 순매수 현황/그래픽=윤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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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나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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