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인전망]

비트코인이 미국-이란 종전 기대감 속에 발생한 상승분을 반납하며 6만20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종전 후속협상을 둘러싼 잡음이 악재로 거론된다.
19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주 대비 0.09% 내린 6만2844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거래가는 업비트 기준 9471만원으로 바이낸스 대비 1.35% 낮게 형성됐다.
이더리움은 2.65% 오른 1699달러로 집계됐다. 투매 가능성이 높을수록 0에 가까워지는 코인마켓캡 '공포와 탐욕' 지수는 100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주 대비 2점 올랐으나 '극도의 공포' 단계를 유지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지난 15일 새벽을 기점으로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을 예고한 시점이다. 당시 비트코인은 6만3000달러대에서 약 3시간 만에 6만5000달러대로 급등한 뒤 이튿날 6만70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주간 고점을 찍었다.
약세는 18일 새벽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6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대에서 1시간 만에 6만4000달러대로 미끄러진 뒤 추가 하락을 거듭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1~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는 600억달러, 이더리움 ETF는 100억달러가 순유출되며 기관 수요이탈은 가속화했다"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따른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은 하방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알트코인은 전주 대비 상승폭을 좁혔다. 세 자릿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이날 10시 기준 월드코인(+40.20%)·지토(+36.63%)·유니스왑(+28.32%)·스텔라루멘(+24.67%)이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김준성 쟁글 연구원은 "가상자산 시장이 국제유가 안정이란 완충 요인에도 불구하고 FOMC 이후 높아진 금리전망 부담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며 "단기 국채금리 상승이 위험자산 할인율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달 물가 지표와 다음달 FOMC 전 금리인상 확률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비트코인이 조정을 보인 반면, 이더리움과 일부 알트코인은 상대적으로 흐름이 견조했으며 시장 전반으로의 자금확산보다 종목별 수급 차별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유가 안정 효과와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함께 점검하는 신중한 투자 접근이 요구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