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친구들, 멀리서 응원 할게"...정든 문방구의 '마지막 손 편지'

"사랑하는 친구들, 멀리서 응원 할게"...정든 문방구의 '마지막 손 편지'

김남이 기자
2026.06.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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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한 문방구가 폐업을 앞두고 남긴 손 편지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은마아파트 상가 문방구 사장님이 마지막으로 남긴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은마아파트 상가 내 문구점 출입문에 붙은 손글씨 안내문이 담겼다.

문구점 사장은 안내문을 통해 "사랑하는 어린이 친구들, 그리고 수많은 고객님! 그동안 참 고마웠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비록 문은 닫지만 여러분의 멋진 앞날을 멀리서 응원할게요!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특히 오랜 시간 가게를 찾았던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적어 내려가며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사장은 "내가 참 좋아했던 친구들. 민찬이, 서원이, 준서, 성원이, 정한이, 정환이, 예준이, 민서, 태준이, 태현이, 창호, 보희, 윤진이, 희선이, 윤서, 경환이, 도경이, 건희, 유찬이, 잘생긴 서진이"라고 이름을 나열했다.

아울러 "그리고 더 많은 친구들의 얼굴은 기억이 나지만 시간이 지나서 이름들이 가물가물하구나. 앞으로, 아니 오랜 시간 너희들이 많이 그리울 거야. 항상 응원 많이 할 테니 화이팅. 사랑합니다"라고 썼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어린 시절 문방구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누리꾼들은 "저 아이들한테 꿈을 심어준 곳이네요", "괜히 울컥하네요", "이제 보기 힘든 문방구, 추억들이 점점 사라지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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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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