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이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는 월드컵 출전 역사상 처음으로 토너먼트 무대에서 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2-1로 제압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추가시간, 곤살로 하무스의 극적인 헤더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승리로 포르투갈은 스페인과 오는 7일 8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반면 2018년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발롱도르까지 거머쥐었던 '레전드' 루카 모드리치는 이번 패배와 함께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마감하게 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포르투갈이 쥐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로 구성된 미드필더진을 앞세워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전반전 유효 슈팅이 단 1개에 그칠 만큼 공격 지역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했고, 최전방에 배치된 호날두도 전반 내내 단 한 번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균형을 먼저 깬 쪽은 크로아티아였다. 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요십 스타니시치가 올린 크로스를 이반 페리시치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포르투갈은 후반 16분 호날두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기회는 곧바로 다시 찾아왔다. 후반 23분 페널티킥 찬스를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호날두가 자신의 6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기록한 통산 11호 골이자 첫 토너먼트 득점이었다.
이후 양 팀의 공방전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후반 30분 크로아티아 마테오 코바치치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했고, 이어진 페타르 수치치의 득점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포르투갈은 경기 후반 호날두를 빼고 후벵 네베스를 투입하며 중원을 두텁게 했다. 이 선택은 적중했다.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린 포르투갈은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하파엘 레앙이 올린 크로스를 하모스가 헤더로 꽂아 넣으며 짜릿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크로아티아는 경기 종료 직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결국 포르투갈의 2-1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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