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 "K제조업 부흥기, 장기 산업 성장 주목"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 "K제조업 부흥기, 장기 산업 성장 주목"

김은령 기자
2026.07.08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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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재편, 韓기업 동맹국 핵심 파트너로 부상
관련 액티브ETF 출시, 반도체·조선·방산 등 전략 투자

"르네상스를 맞은 'K제조업'에 투자하는 똘똘한 하나의 상품이 필요합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부사장(사진)은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 제조업의 부각은 반도체 사이클이 좋아져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글로벌 질서가 바뀌는 데 따른 구조적 변화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반도체·조선·방산 등 한국 제조업 핵심기업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했다.

그는 반도체, 배터리, 조선, 방산, 원전, 전력기기 등의 제조산업이 국가 전략자산으로 인식되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정에서 효율성이 높은 중국 위주의 제조업 생산구조에서 미국, 유럽 등이 전략적으로 우방국 중심으로 눈을 돌린다고 봤다. 이에 따라 K제조업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핵심 투자전략으로 활용한다.

최 부사장은 "한국은 중국과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반도체, 이차전지, 조선, 방산, 전력기기 등 제조인프라를 고도화했다"며 "이에 따라 미국 등 동맹국들의 핵심 제조파트너로 자리잡으며 K제조업이 재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특히 미국-중국의 패권경쟁,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이란 전쟁의 에너지 위기 등을 거치면서 제조업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실제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지,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지, 무기를 제때 공급할 수 있는지, 전력망과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지가 국가경쟁력과 기업가치를 좌우한다"며 "제조역량이 프리미엄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는 투자아이디어로 K제조업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화자산운용은 최근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를 출시했다. 최 부사장은 "'PLUS K-제조업핵심기업액티브'는 특정 업종이 아닌 한국 제조업 가운데 글로벌 전략산업의 중심에 있는 기업들을 선별해 담은 게 특징"이라며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와 산업별 사이클을 반영해 수시로 비중조절에 나선다"고 했다.

최근 반도체 실적개선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대형 반도체 종목에 수급이 집중되고 상대적으로 강한 성과를 보이면서 제조업 중에서도 업종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지만 앞으론 구조적 성장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 부사장은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 대응하려는 타이밍 매매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타이밍'보다 '타임', 즉 시간에 투자한다는 관점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AI(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방산 재무장, 조선업 재평가는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진행될 변화"라며 "단기 주가등락보다 장기적으로 어떤 산업이 성장할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K제조업 투자는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자금을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입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PLUS-K제조업핵심산업액티브'의 경우 미국 뉴욕증시 상장에 이어 현재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증시 등에 상장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K제조업, 방산, 전력인프라, AI하드파워 등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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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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