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수출 성과 잇는다…韓, 요르단 원자력 핵심 사업 수주

16년 전 수출 성과 잇는다…韓, 요르단 원자력 핵심 사업 수주

박건희 기자
2026.07.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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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연구원-미래와 도전 컨소시엄,
요르단 원자력위원회 '중성자변환도핑(NTD) 시설' 구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10년 원자력연과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해 2016년 요르단에 준공한 요르단 연구용원자로(JRTR)의 모습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2010년 원자력연과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해 2016년 요르단에 준공한 요르단 연구용원자로(JRTR)의 모습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이 요르단 원자력위원회가 운영하는 핵변환 기술 시설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 분야 엔지니어링 기업 미래와도전(FNC)과 공동으로 요르단 원자력위원회가 운영하는 JRTR(요르단 연구용원자로)의 '중성자변환도핑(NTD) 시설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중성자변환도핑 기술은 반도체 기판이 될 고순도 실리콘 소재에 중성자를 조사해 실리콘 원자 중 일부를 인(P)으로 바꾸는 핵변환 기술이다. 고품질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연구팀은 국내 유일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를 통해 중성자변환도핑 공정 기술력과 운영 경쟁력을 확보, 현재 최대 연간 25톤(t) 규모 N형 반도체용 실리콘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0년 요르단 JRTR 건설 당시 국산 NTD 장치 기술을 처음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구축 사업에서도 원자력연 하나로이용연구단과 미래와도전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3월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 2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오는 10월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JRTR 내 6인치 2기, 8인치 1기 규모의 NTD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설계부터 시운전, 운영 교육훈련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사업 기간은 최종 계약 체결 후 36개월이다. 원자력연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설계와 핵심 조사 장치의 설계·제작을 맡는다. 미래와도전은 부대시설의 설계·제작과 시설 설치를 담당한다.

김명섭 하나로이용연구단장은 "이번 수주는 우리나라가 수출한 연구용원자로의 우수성과 첨단 중성자 이용 기술력을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요르단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국내 원자력 기술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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