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네타냐후, 미국선 절대 체포 안 돼"…뉴욕시장 정면 반박

트럼프 "네타냐후, 미국선 절대 체포 안 돼"…뉴욕시장 정면 반박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7.21 03:27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025년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025년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어떤 방식이나 형태로도 체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5만2000명의 무고한 시위대를 살해하고 지난 47년 동안 미군 병사들과 다른 사람들을 살해해 온 이란과 맞서 싸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체포돼야 할 유일한 사람들은 이란을 전례 없는 죽음과 파괴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자들뿐"이라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민주당 소속의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네타냐후 총리 체포 가능성을 거론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맘다니 시장은 지난 18일 공개된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할 경우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ICC는 2024년 11월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범죄 및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미국은 그동안 ICC 회원국이 아니고 관할권도 인정하지 않는다며 네타냐후 총리 체포영장 집행 등에 관여하지 않았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네타냐후 총리 체포 영장 발부에 관여한 ICC 판사들을 제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전쟁 이전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맘다니 시장은 가자 지구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군의 행위를 '집단학살'로 규정하면서 지난해 시장 선거 당시에도 당선될 경우 뉴욕 경찰에 네타냐후 총리 체포를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뉴욕 지역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 맘다니 시장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