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월드컵 영상 3억뷰 돌파...광고효과 '수십조원' 기대

현대차그룹 월드컵 영상 3억뷰 돌파...광고효과 '수십조원' 기대

임찬영 기자
2026.07.2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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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Next Starts Now' 영상에 등장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모습/사진=HyundaiWorldwide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현대자동차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Next Starts Now' 영상에 등장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모습/사진=HyundaiWorldwide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현대자동차그룹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 노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손흥민과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앞세운 대표 캠페인 영상이 조회수 2억7000만회를 넘어선 가운데 관련 콘텐츠를 더하면 전체 조회수는 3억회를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399,000원 0%) 글로벌 유튜브 채널 '현대월드와이드(HyundaiWorldwide)'가 월드컵을 앞두고 공개한 글로벌 캠페인 영상 '넥스트 스타츠 나우(Next Starts Now)'가 한 달 만에 유튜브 조회수 2억7000만회를 돌파했다. 현대차가 월드컵을 계기로 선보인 관련 영상 가운데 가장 많은 조회수다.

영상에는 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인 손흥민과 아틀라스가 함께 등장했다. 축구를 매개로 새로운 세대와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현대차를 자동차 제조사에 한정하지 않고 로보틱스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차가 별도로 공개한 월드컵 콘텐츠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 관련 영상도 조회수를 쌓고 있다. 훈련 과정과 경기장 투입 장면, 축구 동작을 익히는 아틀라스의 모습 등이 잇따라 공개되면서 대표 영상을 포함한 월드컵 관련 영상의 전체 조회수는 3억회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온라인뿐 아니라 실제 경기장에서도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이 주목받았다. 아틀라스는 월드컵 16강전 하프타임 무대에 등장해 유명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를 재현하고 경기 공을 심판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통제된 연구시설이 아닌 전 세계 시청자가 지켜보는 경기장에서 보행과 동작 수행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컸다.

현대차그룹은 FIFA의 공식 모빌리티 파트너로서 차량 지원을 통한 현장 노출도 극대화했다. 이번 대회에 총 2160대의 차량을 지원하며 FIFA 월드컵 단일 대회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공식 차량을 공급했다. 선수단과 대회 관계자 이동 등에 차량이 투입되면서 개최 도시 곳곳에서 현대차그룹의 브랜드와 제품이 자연스럽게 노출됐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도 경기장과 국제방송센터 등에서 순찰과 시설 점검 업무를 맡았다.

경기장 광고판과 공식 후원사 로고 노출, 글로벌 캠페인까지 더해지면서 현대차그룹은 대회 기간 자동차와 로봇을 동시에 알리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아틀라스 시연은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사업을 일반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과거 월드컵에서도 수조원에서 수십조원에 달하는 홍보 효과 등을 거둔 바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6조원,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10조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20조원의 유·무형 경제 효과를 얻었다고 판단한다. 특히 남아공 대회에서는 경기장 광고판만으로 8조6000억원의 마케팅 효과를 봤으며 2014년 브라질 대회의 전체 마케팅 효과는 30조원을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기존 차량·광고판 노출에 로봇 시연과 3억회 수준의 온라인 영상 조회까지 더해진 만큼 과거 대회보다 광고·홍보 효과가 더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월드컵 캠페인으로 미래세대 활동을 지원하고 로보틱스를 비롯한 기술 혁신을 홍보하며 혁신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강화했다"며 "글로벌 월드컵 무대를 인류적 가치 확산과 미래 비전 제시의 플랫폼으로 적극 발전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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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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