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낸 KB·신한금융…상반기 주주환원만 4.8조원

역대급 실적 낸 KB·신한금융…상반기 주주환원만 4.8조원

김도엽 기자, 백지현 기자
2026.07.2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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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상반기 순이익 3조8846억원…연간 3조7000억원 주주환원 예상
-신한금융, 상반기 순이익 3조4427억원…연간 최소 2조8000억원+α 주주환원 예상
-JB금융도 역대 최대 순이익 경신…분기 기준 최다 현금배당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과 주주환원 규모/그래픽=임종철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과 주주환원 규모/그래픽=임종철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증권 계열사의 호실적으로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양사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반기에만 총 4조806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하며 밸류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조88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9922억원으로 지난 1분기에 이어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신한금융도 상반기 순이익이 3조44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3% 증가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 순이익 역시 1조8201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호실적의 중심에는 비이자이익이 있었다. KB금융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3조62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3% 증가했다. 신한금융도 비이자이익이 2조6381억원으로 19.7%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 거래 활성화에 따른 증권 수탁수수료 증가와 펀드·신탁 판매 확대, 카드 수수료 회복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계열사별로는 증권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KB증권은 상반기 순이익이 79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0% 증가하며 그룹 이익의 21%를 차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이익이 5777억원으로 123.1%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상반기 순이익 2조2254억원, 2조458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간에 견줘 1.7%, 8.5% 성장했다.

반면 보험사들은 나란히 고전했다.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는 손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각각 14.2%, 20.4% 감소한 4788억원, 1506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도 보험손익 감소로 순이익이 2906억원으로 15.6% 줄었다.

주주환원 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이다. KB금융은 상반기까지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 등을 합쳐 총 2조7100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했다. 하반기에는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해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를 3조7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금융도 상반기 누적 주주환원 규모가 2조960억원에 달했다. 이날 10월까지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을 발표하면서 현재까지 예정된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2조8000억원 규모다.

양사는 하반기에도 비은행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KB금융은 증권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시장 변동에 따른 이익 변동성을 줄이고 경상적인 이익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인가를 받을 경우 우려되는 '머니무브'에 대해서는 은행과 증권 간 시너지가 오히려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도 하반기까지 증권 부문에서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보험사 M&A도 지속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장정훈 신한금융 CFO는 "롯데손보를 포함해 어떤 매물이 도움이 될 지 다양한 매물을 검토하고 있다"며 "CET1 비율 관리 범위 내에서 추진하는 만큼 M&A가 당해연도 주주환원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금융지주도 실적 경신과 주주환원 확대 흐름에 동참했다. JB금융은 상반기 38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했다. 이는 반기기준 사상최고치다. 이날 JB금융이사회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주당 314원의 현금배당과 함께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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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도엽 기자입니다.

백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백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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