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업고 LG엔솔 흑자전환.."AIDC 포함 3조 이상 수주 확보"

ESS 업고 LG엔솔 흑자전환.."AIDC 포함 3조 이상 수주 확보"

김지현 기자
2026.07.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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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320,000원 ▲19,500 +6.49%)이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적자 흐름을 끊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 매출이 대폭 늘어난 덕분이다. 하반기에도 북미 현지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주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5602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7% 감소했다. 직전 분기인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2분기 실적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2410억원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하면 매출은 7조3193억원, 영업손실은 1277억원이다.

실적 반등은 ESS 부문이 견인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배 증가했고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후반까지 확대됐다. 상반기에는 최종 고객사가 하이퍼스케일러인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포함해 3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AI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ESS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력망용 ESS뿐 아니라 전력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독립형 ESS와 장주기 ESS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과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백업유닛(BBU) 등으로 배터리 적용 분야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회사는 북미 전력 수요 증가에 맞춰 올해 파우치형 LFP 중심의 ESS 생산능력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각형 라인까지 확보해 고객사의 투자세액공제(ITC)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대 ESS 공급업체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셀 공급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시스템통합(SI)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ESS 운영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도 제공할 방침이다.

전기차(EV) 사업은 고전압 미드니켈과 LFP(리튬·인산·철) 등 중저가 제품군, 46시리즈 출하에 힘입어 유럽과 아시아 공장 가동률이 개선됐다. 특히 원통형 배터리는 46시리즈 양산 안정화와 2170 제품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배 증가했다.

기존 대비 설비 효율을 50% 개선한 미국 애리조나 46시리즈 생산라인은 올 4분기부터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북미 합작공장의 가동률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폴란드 공장의 중저가 제품 출하를 확대해 미국과 유럽 생산 효율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는 신규 고출력 탭리스 2170 제품을 통해 BBU와 로봇 시장을 공략하고, 소듐이온 배터리는 내년 ESS 및 자동차 고객을 대상으로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연내 건식전극 공정을 적용한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하반기엔 ESS 수익성 개선과 수주 모멘텀 확대, EV 수주 기회 확보 및 가동률 개선, 제품 고도화와 차세대 전지 준비에 집중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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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부 김지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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