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야스쿠니 찾은 고이즈미, 차기 총리 욕심...한일 관계 뒷전

또 야스쿠니 찾은 고이즈미, 차기 총리 욕심...한일 관계 뒷전

김종훈 기자
2026.08.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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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계 더 떨어질 곳도 없다..문제는 한국" 한일 관계 악화 우려

지난 4월21일 춘계예대제(정기 봄 제사) 중인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 신사./로이터=뉴스1
지난 4월21일 춘계예대제(정기 봄 제사) 중인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 신사./로이터=뉴스1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15일 전쟁 범죄자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속내에 관심이 쏠린다. 내부에서는 차기 총리 자리를 노린 이기적 행보라는 견해가 나온다.

아사히,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고이즈미 방위상이 이날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매년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 중이다. 지난해 방위상 취임 당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 할 것이냐는 물음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건 이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는 것 자체는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일본은 정교분리 원칙 아래 자위대의 야스쿠니 참배를 금지한다. 아사히는 "고이즈미 방위상이 개인 자격으로 참배한 것이라 하더라도 조직(일본 국방부) 수장이라는 사실은 지워지지 않는다"며 "자위대 복무원들의 참배를 부추긴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했다.

아사히는 한국과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면서 "(고이즈미 방위상의 참배가) 양호한 기조에 있었던 한국과 관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했다. 아사히는 고이즈미 방위상이 안규백 한국 국방장관과 함께 국방 분야 협력을 추진했던 사실을 거론하면서 "진보 계열인 이재명 대통령 지지층 사이에서 일본과 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대한 신중론이 뿌리깊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이즈미 방위상의 참배가 상황을 한층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중국과 관계는 이미 떨어질 데까지 떨어졌다. 문제는 한국"이라며 "좋았던 분위기가 끝날 수 있다"고 했다. 총리 관저 관계자는 "(고이즈미 방위상이) 공인으로서 역할보다 우파층 지지라는 사익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꼽힌다.

한편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 6월 한국 방문 중 현충원에 참배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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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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