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노무라 증권이 삼성전자(255,500원 ▲5,500 +2.2%)와 SK하이닉스(1,647,000원 ▲51,000 +3.2%)의 주가가 메모리 업황의 강한 펀더멘털에 비해 심각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두 종목 모두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도 각각 67만원, 470만원으로 유지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는 고점 대비 약 37%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이 평균 약 3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한 메모리 수요와 제한적인 공급 증가라는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상대적으로 심각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부족 현상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지만 2028년까지 전반적인 공급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확대되고 있는 장기공급계약(LTA)도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빅테크 등 주요 고객사들이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장기계약을 체결하면서 메모리 산업의 사업모델이 보다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구조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원화 강세는 단기적인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원화 가치가 10% 상승할 경우 메모리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단기적으로 약 12%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노무라증권은 환율 영향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86조원에서 77조원으로 낮췄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07조원으로 예상했다. 다만 메모리 평균판매가격(ASP)의 상승이 환율 영향을 상당 부분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