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던 서비스서 버튼 하나로 AI"…KT '이음 인사이드' 승부수

"쓰던 서비스서 버튼 하나로 AI"…KT '이음 인사이드' 승부수

구자윤 기자
2026.09.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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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 상무가 1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KT '모두의 AI'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제공=KT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 상무가 1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KT '모두의 AI'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제공=KT

정부의 '전 국민 AI(인공지능) 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모두의 AI) 사업에 참여한 KT(52,700원 ▲700 +1.35%)가 모두의 AI를 별도 서비스에 가두지 않고 국민이 평소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서비스 안으로 확산시킨다. 기존 서비스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AI를 이용할 수 있는 '이음 Inside(인사이드)'를 앞세워 4800만개에 달하는 기존 계정을 AI 이용자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 상무는 지난 1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음 에이전트뿐만 아니라 다음이나 다나와, 무신사, 직방을 쓸 때 버튼 하나로 이음 에이전트를 쓸 수 있다"며 "4800만의 계정을 활용해서 신규 AI 모드로 바꾸는 형태의 사업"이라고 밝혔다.

핵심은 '이음 인사이드'다. 이용자가 '모두의 AI'를 직접 찾아가는 것뿐 아니라 파트너사의 기존 서비스에서도 AI를 호출할 수 있도록 양방향으로 연결한다. 예컨대 다나와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검색하다 이음 인사이드 버튼을 누르고 설치 환경을 입력하면 실제 상품 정보를 토대로 제품을 비교·추천하고 구매까지 연결하는 식이다.

단순히 외부 서비스를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더 깊은 연동도 추진한다. KT는 이를 '오픈 MCP'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MCP(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 방식뿐 아니라 필요하면 파트너사의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할 수 있는 수준까지 연동해 실제 검색과 비슷한 정보를 AI가 제공하도록 한다. 이 상무는 "단순 MCP만이 아니고 조금 딥하게 에이전트를 구현하기 때문에 회사와 회사 간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 상무가 1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KT '모두의 AI'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제공=KT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 상무가 1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KT '모두의 AI'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제공=KT

컨소시엄 밖에도 이음 인사이드를 개방한다. 현재 7개 안팎의 기업이 추가 참여를 요청한 상태다. 금융그룹과 호텔·음식점 예약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기업들이 포함됐다. 이 상무는 "생태계 파트너가 많이 늘어나는 것이 중요한 서비스의 지향점"이라며 "필요한 회사들은 MOU를 하고, 바로 만들 수 있는 곳은 만들어가는 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인화에는 이용자의 관심사를 대화를 통해 기억하는 '메모리 맵'을 활용한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이용자에게 실제 매물 정보를 연결하고, 공공서비스에서는 개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알려주는 식이다. 이 상무는 "메모리 기반으로 답을 하는 데 가장 필요한 쪽은 공공서비스"라며 "정부가 서비스를 개방할 경우 필요하면 발급 신청 지원까지 자동으로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뒤에서는 국산 AI 생태계를 활용한다. 업스테이지·모티프·NC AI와 KT, 솔트룩스 등 5개 AI 모델을 용도에 따라 선택하고 리벨리온 NPU(신경망처리장치)도 활용한다. 업스테이지는 추론과 에이전트 툴콜링, 모티프는 긴 문맥 처리, NC AI는 3D·사운드 등에 각각 활용하는 방식이다.

KT는 이음 인사이드를 컨소시엄 밖으로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12월 론칭 때 모두 들어가기는 어렵겠지만 계속 진행될 때마다 파트너를 열어놓고 받아서 넣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결국 기존 서비스와 4800만 계정을 얼마나 실제 AI 이용으로 연결하느냐가 KT가 내세운 '이음 인사이드' 전략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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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구자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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