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에너지솔루션(387,500원 ▲12,500 +3.33%)이 27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 에너직스(Energix Renewable Energies)와 유럽·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 24개월 안에 유럽 1.5GWh(기가와트시), 북미 0.5GWh 등 총 2GWh 규모의 ESS 공급을 목표로 협력한다. 또 유럽과 미국 법인 등을 통해 공급 규모를 총 4.5GWh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초기 목표 물량보다 2배 이상 큰 규모로 협력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에너직스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문 독립전력사업자(IPP)다. 유럽과 북미, 이스라엘 등에서 태양광·풍력·ESS 프로젝트의 개발과 운영을 맡고 있다. 8GW(기가와트) 이상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첫 협력 무대는 리투아니아가 될 전망이다. 에너직스가 리투아니아에서 개발 중인 '요나바(Jonava) 프로젝트'에 약 320㎿h(메가와트시) 규모의 ESS를 구축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와 ESS를 결합한 사업으로 2027년 상업운전이 목표다.
두 회사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에너직스가 추진한 폴란드 '노베 차르노보(Nowe Czarnowo)' ESS 프로젝트에도 제품을 공급했다. 개별 프로젝트 단위의 협력이 유럽과 북미를 아우르는 중장기 파트너십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약을 유럽 ESS 시장 확대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최근 북미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재생에너지 연계 ESS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유럽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확보해 글로벌 고객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강창범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전무)은 "에너직스와의 협력으로 유럽과 북미에서 ESS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고객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현지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ESS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