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 "46년 전 주연한 역할 심사..감회 새롭다"

패티김 "46년 전 주연한 역할 심사..감회 새롭다"

이언주 기자
2012.04.10 14:21

[인터뷰]한국 창작뮤지컬 1호 '살짜기 옵서예' 2012년판 오디션 심사 현장에서

↑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연습실에서 열린 '살짜기 옵서예' 오디션장에 특별심사위원으로 등장한 패티 김. ⓒCJ E&M
↑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연습실에서 열린 '살짜기 옵서예' 오디션장에 특별심사위원으로 등장한 패티 김. ⓒCJ E&M

"패티 김은 같이 일하기 까다롭다고 소문이 나서 그런가, 그 후로 뮤지컬 섭외는 안 들어오더라고요."(웃음)

46년 전 패티 김이 주인공 '애랑' 역을 맡아 초연했던 한국 창작뮤지컬 1호 '살짜기 옵서예'가 내년 2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재개관작으로 오른다. 이에 앞서 작품에 출연할 주·조연 배우 캐스팅 오디션장에 특별 심사위원으로 나선 패티 김을 예술의전당 오페라연습실에서 지난 9일 만났다.

패티 김은 "당시 한국 최초의 창작뮤지컬 주연을 맡아 굉장히 영광스럽고 행복했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 제가 했던 역할 맡을 배우를 심사한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잠시 추억에 젖기도 했다.

그는 심사기준으로 단연 노래실력을 꼽으며 "애랑이가 부르는 '살짜기 옵서예'를 얼마나 잘 부르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애랑' 역에 대해서는 "제주 기생으로 한 남자만을 섬기며 절개를 지키는 요염하고 굉장히 자존심이 강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또 "작품이 새로 오르면 애랑 역도 초연 때 보다 더 활발하고 화려한 인물로 그려지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며 "앞으로도 제 도움이나 의견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협조할 의향이 있다"며 작품에 대한 애착을 표했다.

지난 2월 은퇴를 선언한 패티 김은 현재 책을 집필 중이며, 자신의 인생사를 뮤지컬로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살짜기 옵서예' 이후 뮤지컬 쪽에서는 섭외가 거의 안 들어 왔는데, 실제 제 이야기로 작품을 만들면 많은 노래와 함께 객석과 교감할 수 있는 재미있는 뮤지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 역할을 할 배우로 저보다 너무 예쁜 여자만 안 쓰면 좋을 것 같다"는 속내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