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드림]구인난 시달리는 중기…리프레시 휴가 어때?

[잡드림]구인난 시달리는 중기…리프레시 휴가 어때?

강경래 기자
2014.04.25 11:38

직원들에 1개월 이상 휴식 제공…우수인력 확보 및 장기근속 유도 '효과적'

"인력 구하기 힘들어? '리프레시(Refresh) 휴가' 도입해봐∼"

유비쿼스 등 국내 중견·중소기업 가운데 리프레시 휴가를 도입한 사례가 눈에 띈다. 이는 업체들이 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이 가능하도록 1개월 이상 연속적으로 휴가를 제공하는 복리후생의 한 방식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이미 널리 보급된 리프레시 휴가제도는 우수인력 확보와 장기근속 유도 등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이 제도가 만성적인 구인난에 시달리는 국내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최근 하나의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피델릭스(999원 ▲43 +4.5%),다산네트웍스(3,880원 ▲310 +8.68%),유비쿼스(11,030원 ▲420 +3.96%)등은 장기 근속자 등을 대상으로 1개월 이상 쉴 수 있는 리프레시 휴가를 실시하고 있다.

메모리반도체회사 피델릭스는 3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 최대 3개월까지 휴가를 제공한다. 이 리프레시 휴가는 첫 1개월 50% 및 나머지 2개월 30%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유급으로 진행된다.

피델릭스는 리프레시 휴가 등 파격적인 복리후생을 실시하며 우수인력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결과, 글로벌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연매출액 1000억원 안팎을 올리는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직원들의 평균근속연수(2013년 말 기준)도 6년 3개월에 달한다.

통신장비회사 유비쿼스에도 10년 이상 근속자에게 2개월 동안 유급휴가를 주는 복리후생 제도가 있다. 이 회사는 리프레시 휴가 외에 또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임신과 육아를 위해 일하는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탄력적인 근로시간제도 시행하는 등 다양한 직원 복리후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다산네트웍스 역시 10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 한해 1개월 동안 리프레시 휴가를 제공한다. 휴가기간 동안 급여의 100%가 지급되는 유급 형태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장기 근속자 상당수가 각 부서에서 요직을 맡고 있어 매년 발생하는 연차휴가도 충분히 소진하지 못한다"며 "회사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공헌한데 대한 포상의 의미로 장기휴가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보안용 반도체회사넥스트칩(600원 ▲7 +1.18%)은 10년 동안 근무한 직원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보름 동안 해외여행을 할 수 있도록 여행사에 400만원을 결제해주는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 중이다. 보안용 소프트웨어업체라온시큐어(8,930원 ▲340 +3.96%)는 5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리프레시 휴가를 적용하기 위해 현재 휴가기간 등 구체적인 방법을 내부에서 협의하고 있다.

리프레시 휴가제도를 도입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 입사지원을 하는 이들을 보면 급여 수준 못지않게 여가시간 활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리프레시 휴가 도입 후 입소문이 퍼져 채용기간이 아닌 때에도 입사지원서가 날아오는 경우도 있는 등 인력 확보가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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