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행동이 성공을 이끈다

가벼운 행동이 성공을 이끈다

김고금평 기자
2014.07.11 09:24

[Book] 천 개의 성공을 만든 작은 행동의 힘

어느 도자기 공예 강사의 실험 이야기다. 강사는 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눠 채점 기준을 설명한다.

“도자기를 50개 만든 학생은 A, 40개를 만든 학생은 B를 받게 될 겁니다. 또 다른 그룹의 학생에게는 만든 작품 중 최고로 잘 만든 작품 한 점만으로 점수를 받게 될 겁니다.”

‘양’과 ‘질’로 나눈 평가에서 강사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최고의 작품을 제출한 학생들이 모두 ‘양’중심 그룹에 속해있었다는 것. 이 실험의 결론은 ‘질’을 앞세우는 행동은 실수가 적고 그만큼 일에도 능숙해지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이 일화는 커다란 성공이야말로 잘 짜인 계획과 목표의 결과라고 생각하던 이들에게 주는 일종의 알찬 교훈인 셈이다. 미국 진로상담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존 크롬볼츠와 라이언 바비노는 이 책에서 ‘작은 행동’의 힘을 알려준다.

이들이 지난 20년간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밝혀낸 놀라운 사실은 목표설정과 계획하기의 근본적인 수정이었다. 잘 설계된 계획을 따르는 것이 성공의 중요한 기본이라는 믿음은 이제 철저하게 깨뜨려야하는 관습으로 여겨야할지도 모른다. 저자는 모든 상식을 뛰어넘는 ‘작은 행동’들을 통해 성공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목표를 이뤄왔는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모두 9개로 구성된 각 카테고리에는 최신 연구 사례, 그리고 오랜 연구 끝에 발표된 논문과 다양한 실험결과가 수록돼 작은 행동의 논리적 근거를 밝혀낸다. 굳이 이 설명을 듣지 않아도 금세 체감하는 일상속 경험들은 부지기수다.

일례로, 해외 여행 한번 하지 못한 이가 해외 여행 결심을 하고 1년 간 여행 계획표를 짜느라 고생한 것도 모자라 정보의 끝을 찾아 헤매다 결국 포기한 사례는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 아닌가.

천 개의 성공을 만든 작은 행동의 힘=존 크럼볼츠, 라이언 바비노 공저. 이현정 옮김. 프롬북스 펴냄. 304쪽/1만3320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고금평 에디터

사는 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하는 대로 산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