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일일공부'-하루 한 편 삶을 바꾸는 고전 수업…고전이야말로 현실과 밀접한 이야기

도마 안중근 선생은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고 했다. 하지만 현대를 사는 대한민국 성인의 35%가 1년에 책 한권도 안 읽는다.(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
그래서 십분 독서를 권하기도 한다. 틈을 내 책 읽는 습관을 들이자는 거고 그 힘도 대단하다는 게 중론이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고전을 아주 짧게, 매일 공부하면 어떨까. 고전연구와 강의 번역이 주 업무인 저자가 TBS 교통방송 아침 뉴스 프로그램 '길에서 만난 고전'에서 방송한 원고를 묶어 출간했다. '일일공부'
저자는 고전 예찬론자다. 그 이유에 대해 "고전은 오랜 세월 여러 사람의 인생을 바꾼 책이다. 고전이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지니는 이유는 현실과 무관하기 때문이 아니라 어떠한 현실과도 관련지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고전을 잘 읽는 방법은 당연히 '지금 나의 현실과 밀접하게 연관시켜 이해하는데서' 출발한다.
저자는 고전을 통해 옛 사람들의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를 바꾸고', '타인과 함께 사는 법'을 담았다. 또 '일상을 지키는 정치'와 '잘 먹고 사는 법'을 그들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알려준다.
'일일공부'의 백미는 사자성어(6. 네 자로 보는 세상). 우리가 알고 있는 사자성어의 본래 뜻과 지금 사용이 달라 재미를 더한다.
'자화자찬'은 스스로 칭찬하는 게 아닌 오히려 스스로 비평하는 개념이다. 즉, 내가 보는 내 얼굴에 대한 반성의 의미다(남이 나를 보는 것은 내가 스스로 아는 것만 못하다/식산집). -281쪽
'왈가왈부'는 좋은 의미로 쓰였다. 고전에선 옳고 그른 것을 가르니 아름답기까지 하다고 했다(의논할 일이 있으면 왈가왈부하여 각자의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름다운 일이다/중종실록). - 283쪽
'일일공부'는 '시간이 없어' 책을 못 읽는 대한민국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두 페이지를 넘지 않는 소제목의 고전 이야기가 150개로 구성돼있다. 한꺼번에 다 읽으려하지 말고 매일 한편씩 보자. 맘으로 천천히 읽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게 고전을 대하는 바른 태도다.
독자들의 PICK!
저자는 "아무리 쉬운 공부라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하긴 어렵지만 일일공부야말로 가장 쉽고 확실하게 목표에 도달한다"고 조언한다.
◇일일독서=장유승 지음, 민음사, 332쪽, 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