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방한]더플라자호텔 코너객실 조기 완판… 광화문 명동 일대 특급호텔 15일밤 만실 예약

오는 15일 서울광장 앞의 더플라자호텔은 특정 객실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숙박료가 하룻밤에 60만원에 달하지만 호텔 6층부터 19층까지 맨 오른쪽 코너에 있는 14개 스위트 객실은 예약이 꽉 찼다. 광화문광장이 정면으로 보이기 때문에 오는 16일 열리는 시복식 관람의 최고 명당으로 꼽힌다.
더플라자호텔 관계자는 "통상 객실 배정은 고객이 체크인할 때 임의로 배정한다"며 "이번처럼 사전에 고객들이 특정 객실을 지목해 예약이 몰린 사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더플라자는 이 스위트 객실뿐 아니라 410개 객실 중 270개가 서울시청 방향이다. 비단 코너 객실이 아니어도 서울시청 방향으로 창문이 있는 객실이 인기다. 특히 10층 이상 객실에서는 광화문 일대는 물론 청와대 방향으로도 시야가 트여있다. 시복식 당일 광화문광장에 1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 일대 장관을 보기엔 최적의 장소라는 평이다. 이렇다보니 14~18일 시청방향 객실의 예약률도 97%를 넘는다. 더플라자호텔은 교황 수행단의 지정 숙소이기도 하다.

더플라자 뿐 아니라 광화문 일대 다른 호텔들도 교황 방문 특수를 누리고 있다. 광화문 시복식 전날인 15일 밤과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가 있는 18일 전날 밤이 도심 호텔 수요의 피크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 기간 중 교황의 베이스캠프는 서울이며, 수행단 300명과 국내외 기자단 2800명도 서울을 기점으로 움직인다.
특히 명동 세종호텔은 명동성당이 보이는 객실이 단연 인기다. 호텔 뒤편 객실 중 6층부터 15층까지 50개 객실이 그렇다. 숙박료가 26만~54만원에 달하지만 13일부터 17일까지 세종호텔의 객실 예약율은 95~98%에 달한다.

프레스센터가 설치되는 롯데호텔 소공동점은 23개국에서 350여명의 기자가 묵을 예정으로 벌써부터 특수를 맞고 있다. 15일 롯데호텔 예약율은 90%를 넘는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도 15일과 16일 객실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됐고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이비스명동과 이비스인사동도 13~18일 평균 예약율이 92%에 달한다.
한편 교황의 방한 일정은 △14일 서울 청와대,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5일 충남 대전월드컵경기장, 대전가톨릭대, 당진 솔뫼성지 △16일 서울 광화문광장 시복식, 음성 꽃동네 △17일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지, 해미읍성 △18일 서울 명동성당 순이다.